튀르키예와 시리아 이재민을 위한 특별헌금
지난 2월 6일 현지시간으로 새벽 4시17분에 발생한 수차례의 강진으로 튀르키예 남부 지역과 시리아 북부에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피해 여파가 심상치 않은 것 같아서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참혹한 피해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힘들어 뉴스 영상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구조 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피해 지역이 너무 광범위하고 악천후의 날씨로 인해 구조 상황은 모두에게 더디게만 느껴집니다. 골든 타임을 놓친 듯한 안타까움 속에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사망자 통계를 지켜보며 기도 밖에 할 수 없음에 미안한 마음입니다. 허나 큰 어려움을 당한 이웃의 참상을 그냥 지켜볼 수 만은 없지 않습니까. 우리 교회는 당회의 결의로 오늘부터 3월 4일 토요일까지 기도하는 마음으로 특별 구호헌금을 모아 적절한 단체들에게 전달하려고 합니다. 기도하시면서 동참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헌금하시면서 꼭 메모란에 “For TK”라고 기입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선교위원회를 통해 소개되고 있는 단체는 현재까지 네 군데 정도 됩니다. 헌금이 모아지면 당회의 논의를 거쳐서 가장 효과적으로 빠른 시일 내에 필요한 물품을 제공할 수 있는 단체로 신속히 보낼 계획입니다.
한국전쟁 발발 시에 미국과 영국, 캐나다 다음으로 많은 14936명을 파병, 750명이 사망하고 320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던 튀르키예 군대의 도움을 우리는 잊지 못할 것입니다. 인종과 종교도 다르고 거리도 먼 낯선 나라에서 벌어진 전쟁 때문에 희생했던 분들의 마음을 기억하며 사랑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튀르키예는 계시록에 등장하는 일곱 교회가 위치한 곳이며 사도 바울의 고향인 다소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시리아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서 사도 바울은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습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는 사도 바울이 선교하며 활동했던 그의 주 무대였습니다. 안디옥 지역에 최초로 세워졌던 개신교회가 처참하게 무너졌다는 소식을 들으며 선교사님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헤아려 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안타까운 기도에 속히 응답해 주시기를 바랄 뿐입니다.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