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 잠시 다녀오겠습니다
로마서 시리즈를 잠깐 쉬며 주일을 앞으로 두 번 비우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스라엘 비전트립팀에 함께 조인하여 오는 21일부터 8월2일까지 팔레스타인 땅을 태어나서 처음으로 밟게 됩니다. 예수님의 발자국이 드리운 곳에 방문할 수 있게 되었다는 설레임으로 한 주를 보내고 있습니다. 성경의 땅을 방문하는 일종의 ‘현장 학습 여행'이기에 교회의 지원 없이 모두 개인의 비용으로 다녀오지만 우리 교회의 식구인 명형주 대표님을 작게나마 위로하고 기쁨을 나누기 위해 가는 단기선교이니 저와 팀원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같은 날 21일에 키르기스스탄 단기선교팀이 비쉬켁 김정진 선교사님 사역지를 향해 길을 떠나며 라오스 단기선교팀도 현재 사역하고 있으니 함께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이스라엘은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이고 테러의 위협 속에 날마다 살아가는 곳이지만 외국인들이 한반도 땅에 날마다 미사일이 발사된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밖에서 보는 이스라엘과 현장에서 살아가는 국민들의 정서는 많이 다르니 너무 염려하시지는 않아도 되겠습니다. 이스라엘팀은 “샬롬"이라는 주제로 하나님이 주시는 평강과 샬롬의 은혜를 많이 찬양하고 선포하며 현장을 돌아다닐 예정입니다. 이미 오신 메시야를 알지 못하고 여전히 메시야를 기다리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구원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끼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오는 23일 주일은 오랜만에 미국에 방문하시는 손원배 목사님께서 설교해 주시고 30일은 이산돌 목사님이 주일 강단을 맡으시게 됩니다. 은퇴하신지 이제 3년이 되어가시는 손목사님을 위해서 우리가 많이 기도했으면 좋겠습니다. 손목사님과 저는 여러 면에서 많이 다릅니다. 세상을 경험한 배경이 다른 세대이기에 세상을 바라보는 가치관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은퇴 후 한국에서 활동하시는 손목사님의 발걸음이 그래서 저에게는 다 이해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그분은 우리와 동일하게 예수 그리스도를 참으로 사랑하며 믿음의 발걸음을 가는 믿음의 형제요 동역자이십니다. 27년이란 긴 세월을 하나님 앞에서 신실한 마음으로 섬기셨던 은퇴목사님이시고 저에게는 많은 기도의 빚을 지게 하신 목사님이십니다. 목사님의 여정이 하나님 보시기에 기쁨이 되고 언제나 주님 앞에서 민감한 마음을 소유하시는 인생의 후반전이 되기를 기도하는 우리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