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석을 깔아드리는 교회가 됩시다
어제 토요일 오전에는 굉장히 오랜만에 열린 특별한 시간이 있었습니다. 우리 교회 ‘지역봉사위원회'가 주최가 되어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각종 봉사회장, 단체장, 기관장들을 초청하여 가진 조찬기도회 자리였습니다. 행사를 주관했던 우리 교회 팀원들도 많이 오셨지만 초대 받아 오신 외부단체가 16개 단체가 넘었고 제가 처음 만나 뵌 단체장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다양한 암환우회, 중독 치유 센터, 장애인 사역, 환란 당한 분들을 위한 상담 센터, 탈북자 사역, 한미봉사회, 가정폭력 상담소, 언론기관 등의 다양한 단체들이 각자 소개를 하고 공동의 목표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함께 기도하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길었던 팬데믹의 터널을 지나 일상으로 돌아온 지역 한인 사회를 어떻게 섬기고 필요한 도움을 드릴 수 있을지 고민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설교 시간을 통해 저는 ‘우리 교회는 여러분들을 위해 멍석을 깔아드리는 교회'가 되고 싶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임마누엘장로교회는 43년의 역사 속에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지 않고 은밀히 섬기는 훌륭한 분들이 많이 계시는 공동체입니다. 우리가 받을 영광은 오직 주님이 다 받으시도록 하고 우리는 ‘무익한 종'이 되어 타인의 성공과 이웃의 유익을 위해 계속해서 지역사회를 잘 섬기는 그런 교회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교회 홈페이지에 실린 임마누엘장로교회의 세가지 비전 중에 하나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s://epcsj.org/vision)
“지역 사회를 사랑으로 섬기는 교회입니다. 우리 교회는 지역사회를 사랑으로 섬겨서, 믿는 분들 뿐 아니라 믿지 않는 사람들로부터도 칭송을 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지역사회를 구원하는 일을 실천하기 원합니다(마5:16, 행2:47).”
하나님의 꿈이 우리의 비전이 되고, 예수님의 성품이 우리의 인격이 되고, 성령님의 권능이 우리의 능력이 되는 그런 인생이 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복된 한 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