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준비하는 사역박람회가 열립니다
어제 토요일은 잔잔한 비로 시작했다가 화창하게 갠 청명한 하늘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우리의 인생과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어제 오후 4시에 열린 VIP 초청잔치에 참석해 주셨던 VIP들을 온 교회가 마음을 다해 최선의 모습으로 섬겼습니다. 열매 맺게 하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며 한분 한분의 마음에 예수님께서 찾아가 주시기를 기도해 봅니다. 그동안 기도와 여러 모습으로 섬겨주셨던 많은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월요일부터 1주일 동안 개인 휴가를 갖습니다. 메릴랜드에 사시는 부모님을 찾아뵙고 지인들을 만나며 소중한 시간을 잘 보내고 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한 주일 동안 강단을 섬기며 기도의 자리를 지키시는 모든 사역자님들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오는 11월 17일은 성찬 주일로, 24일 주일은 추수감사주일 온가족예배로 드리게 되는데요. 두 주간 동안 로비에서는 2025년도 사역 지원을 위한 사역박람회가 열립니다. 새해 16개 위원회를 섬기실 위원장과 목사님/전도사님들이 이미 다 결정 되었는데 추후 세워질 부장님, 팀장님의 임명도 잘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새해에도 성도님들께서 은사에 따라 여러 사역에 지원하시며 주님의 몸 되신 교회를 잘 세워 가실 수 있기를 바라며 당부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새해에는 한 사람이 다섯 개 이상의 사역에 지원하지 않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하나에서 세 개 정도의 부서에 집중하면서 시간을 그곳에 투자하시고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부서와 팀 사역에 결실이 있을 수 있도록 진지하게 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삶과 시간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많은 곳에 소속되기 보다는 한두 가지 주신 은사를 잘 발휘하실 수 있는 성도님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어느 사역이 내게 주신 부르심이 있는 곳 인줄 잘 모르시겠다고요? 주님은 우리에게 사역이나 사명을 주실 때 우선 그 필요를 내게 보여주십니다. 모세가 동족이 애굽의 압제 속에서 신음하는 모습을 보면서 격분하여 반응했던 것처럼 주어진 상황 속에 열정을 주시거나 뛰어들고 싶은 마음을 주십니다. 특별히 남들의 눈에는 크게 중요하지 않지만 내 기준에는 매우 중요하고 큰 문제라고 여겨질 때 그 사역은 하나님이 내게 주신 부르심일 때가 많습니다. 할 일 없이 교회를 맴도는 어린이들이 눈에 들어오시나요? 주님의 부르심입니다. 정리되지 않은 화장실의 모습이 영 불편하게 느껴지시나요? 하나님의 부르심입니다. 홀로 외롭게 식사하시는 분이 눈에 띠시면 그분을 찾아 섬기라고 하는 부르심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몸 되신 교회를 질적으로 건강하게 섬기시는 성도님들의 새해가 되기를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