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을 위한 최고의 투자는?
여름이 우리 곁에 다가왔습니다. 졸업하시는 자녀들을 두신 가정들을 축복하며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학업을 잘 마치고 새로운 세계를 향해 홀로서기를 하는 자녀들을 위해 늘 기도하고 있습니다. 방학이 되면 6-7월에는 교회가 좀 휑하니 비는 것을 봅니다. 대부분 가족 단위로 고국에 다녀오시는 가정들이 많아서 그렇지요. 작년에도 그러한 가정이 많았는데 올해는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저가 항공사가 샌프란시스코로 취항을 시작해서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떤 목장은 목원들 대부분이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다고 하시니 자연스럽게 ‘목장도 휴식에 들어가겠구나’ 생각해 봅니다. 어디에 계시든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신약 교회의 정신을 잃어버리지 말고 줌으로 잠시 만나더라도 계속해서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는(행2:42) 우리 가정교회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목자님들, 지치지 마시고 늘 기도 가운데 계세요.
수고한 자녀들에게 고국의 문화를 체험하게 하고 핏줄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고 한국인의 정체성을 잘 간직하도록 돕는 일이 참 중요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영역이 우리에게 있다면 그것은 ‘신앙의 정체성'을 놓치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자녀들을 대학으로 다 보내고 보니 그 때부터는 이들의 진정한 홀로서기(Solo Flight)가 시작 되는구나 하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그 때까지 부모로서 보여줄 수 있는 믿음의 모든 부분을 우리의 삶 전체를 담아 진실되게 살아내는 것 외에는 다른 길이 없는 것 같습니다. 자녀들이 유아와 초등부 시기를 지날 때에는 어느 정도의 ‘주입식' 교육도 필요하고 믿음의 습관이 이들에게 몸으로 체득되게 하는 신앙의 훈련도 꼭 필요합니다. 자녀들에게 교회가 멀게 느껴지지 않도록, 자주 교회의 행사와 예배에 노출 되도록 힘써 주세요.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부모님들이 솔선수범하여 교회에 관심을 갖고 애정을 보여주셔야 합니다. 오는 6월 8일 토요일 오전 9시30분에는 파이디온 선교회 대표로 섬기시는 고종율목사님을 모시고 부모님들을 위한 특별 세미나가 열립니다. 꼭 한번 참석해 보시기를 권면합니다. 그리고 6월12-15일까지 열리는 여름 VBS에 자리가 아직 꽤 비어 있다고 합니다. 뭘 더 미루시나요? 어디 가족여행 가는 것 보다 자녀들에게 잊지 못할 믿음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이 귀한 자리에 먼저 보내 주세요. 그리고 함께 오셔서 기도해 주세요. 12일 VBS는 대예배실에서, 수요예배는 소예배실에서 자녀들을 생각하며 함께 예배드립니다. 즐겁고 행복한 여름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