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이라는 이름의 우상숭배(1)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향해, 자칭 유명하다는 사람들이 와서 ‘다른 예수’ ‘다른 영’ ‘다른 복음’을 받게 할 때에 너희가 잘 용납한다고 책망했습니다(고후11:4). 오늘날 우리도 고린도 교회 교인들처럼, 우리도 모르게 ‘다른 복음’을 듣고 ‘다른 영’을 받고 ‘다른 예수’를 섬기고 있을 가능성이 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내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많은 사역과 봉사를 했다 할지라도, 최후의 심판 날에 예수님께서 “너는 내가 아니라 ‘다른 예수’를 섬겨왔다. ‘내가 너를 알지 못하니...내게서 떠나가라’”는 말씀을 듣고, 엄청난 충격과 고통과 절망 속에 지옥으로 떨어지게 될 ‘많은 사람’ 중에 내가 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마7:22-23). 나는 절대 그럴 리가 없다는 생각은 위험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금송아지를 만들어놓고 그것이 그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라고 외치며 섬겼듯이(출32:4-5), 아담의 범죄 이후 타락한 인간들은 인류 역사 내내 지금까지 끊임없이 자기의 주관을 따라 ‘짝퉁 하나님’을 만들어 섬겨왔습니다.
때로는 개인적으로 때로는 집단적으로 만들어온 거짓 신의 역사는 인간의 교묘한 이론과 사탄의 최면술에 힘입어, 자신도 속고 남도 속이며 지금까지 지속되어 왔습니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한분이신 살아계신 참 하나님을 거부하고, 죽은 신, 가짜 하나님에게 매료가 될까요? 잡초처럼 인간 본성에 쉴새없이 자라는 욕망 때문입니다. 탐욕, 정욕, 지배욕, 권력욕 등 자신의 욕망을 추구하기 위해, 타협이 불가능한 절대자 창조주 하나님을 버리고, 그분을 대체할 ‘가짜 하나님’, 자기 입맛대로 변질시킨 거짓 신을 만들어온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500년 전 개혁자들은 당시 ‘다른 예수’ ‘다른 영’ ‘다른 복음’으로 변질된 교회를 질책하면서, 인간의 주관적 판단으로 오염된 교회의 ‘전통’을 내려놓고, ‘성경’ 곧 완전한 하나님의 말씀(벧후1:20-21)으로 다시 돌아가자고 외쳤습니다(Sola Scriptura!).
또한 개혁자들은 “개혁된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져야 한다”(Ecclesia reformata, semper reformanda!)고 외쳤습니다. 개혁자들은 쉼 없이 타락하는 인간의 속성을 알았고, 그런 사람들로 구성되는 교회는 쉴새없이 변질된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끊임없이 타락하는 인간과 변질되는 교회를 바로 잡을 수 있는 힘은 오직 ‘성경’ 하나님의 말씀에 있습니다(딤후3:16). 그래서 우리는 성경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완전한 말씀의 잣대로, 우리의 모습과 신앙을 재서, 우리 안에 형성된 ‘다른 예수’를 무너뜨리고, 나의 창조주이시며 만왕의 왕이신 참 예수님께 돌아가야 합니다. 성경을 통해 참 예수님께 붙어있으십시오(요15:4). 그렇지 않으면, 최후의 심판 날에 크게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