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성경학교(VACATION BIBLE SCHOOL)가 시작됩니다.
50년 전 어린 시절에 여름성경학교에 참석하며 불렀던 노래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흰 구름 뭉게뭉게 피는 하늘에 아침 해 명랑하게 솟아오른다...진리의 성경 말씀 배우러가자.” 요즘도 이 노래를 부르면, 제 마음이 그 시절로 돌아가 아침 해가 명랑하게 솟아오르는 것처럼 기쁨이 솟아오릅니다.
당시 여름성경학교는 교회의 최대 행사였습니다. 어린 우리들은 기대에 벅차서 친구들을 데리고 교회로 갔고, 선생님들은 온힘을 다해 성경을 가르쳐주셨습니다. 믿지 않는 가정에서 자라던 많은 아이들도 친구 따라 여름성경학교에 참여하여 하나님을 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성경 말씀도 너무 좋았고, 또한 끝나는 시간에 어머니들이 열무김치에 말아주신 국수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세월은 많이 흘렀지만, 오늘날도 여름성경학교는 교회의 최고 행사입니다. 올해도 6월13일 수요일부터 여름성경학교(VBS)가 시작됩니다. 작년에는 영유아부부터 초등부까지 350명의 자녀들이 참석하고, 170명의 선생님과 봉사자들이 섬겼습니다. 올해는 “Ship Wrecked”라는 주제로 “우리가 탄 배가 바다에서 폭풍을 만나 침몰하게 될 때, 예수님께서 구조해주신다”는 말씀을 배웁니다.
폭풍우가 몰아치고 풍랑이 거센 바다 같은 세상을 헤쳐 나가야 할 우리 자녀들이 올 여름성경학교를 통해 구원자이신 예수님을 만나도록, 아직 등록을 못하신 부모님들은 오늘 예배 후 등록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자녀들의 영혼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또한 말씀을 전하실 교역자들과 선생님들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어려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면, 일평생 믿음 안에 살아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