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동행하는 삶
이영기 목사
영어로 난을 orchid라고 합니다. 미국의 꽃 가게를 가보면 여러 종류의 난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저는 난이 고목이나 다른 생명에 뿌리를 내리고 자란다는 것을 얼마 전에 알았습니다. 고고한 외모와는 달리 그 뿌리는 처절한 생존의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명의 원천은 무엇인지요? 여러분은 어디에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시는지요? 복 있는 사람은 시냇가에 심은 나무처럼 그 뿌리를 하나님의 말씀에 내리고 그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는 사람입니다.
이단이 아니라면 성경이 정확무오하고 유일한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인 것을 인정합니다. 그것이 우리 교회가 고백하는 신앙입니다. 그런데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인 확실한 증거는 무엇일까요?
이 질문을 깊이 생각해 보신 분은 많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에게는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확고부동한 증거가 있으신가요?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가장 확실한 증거는 성경 자체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성경을 읽지 않고는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알 수 없다는 뜻입니다. 성도가 성경을 규칙적으로 읽지 않으면서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사과를 먹어보지도 않고 사과가 맛있다고 칭찬하는 것과 다름없는 허풍입니다.
정직한 마음으로 성경을 진지하게 읽어보시면 성경이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임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성경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있고 그 분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규칙적으로 말씀을 읽기 위해 성경읽기표를 활용하면 좋을 것입니다. 더 깊은 말씀의 묵상을 위해서 “생명의 삶” 큐티를 따라하실 수 있습니다. 더 열심을 내실 수 있다면 오늘부터 등록을 시작하는 가을학기 성경학교에 등록하셔서 교우님들과 함께 성경과 동행하는 삶을 배워보시기를 권합니다.
무엇보다 여러분께서 성령님의 도우심에 의지하여 성경을 펴고 한 절씩 소리 내어 읽다보면 사모하는 자에게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 확신을 가지고 말씀과 동행하는 살찐 가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