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manuel Presbyterian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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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 담임목사 청빙 경과보고를 드립니다.

성도님들께 먼저 깊은 사과를 드립니다. 저의 부족함을 인하여 지난 주일에 있었던 당회에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였습니다. 저의 기도가 부족하였고 또한 제 리더십과 지혜가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께 너무 죄송하고, 또한 40일 릴레이 금식 기도까지 하시며 기다리신 성도 여러분께 너무 죄송합니다.

경과보고를 드리면, 제가 17 시무장로님들을 만난 후 장로님들이 추천하신 두 분, 곧 박성호 목사님과 문다윗 목사님을 당회에 추천하였습니다. 그런데 투표 결과 두 분이 똑같이 9표씩을 얻으셨습니다. 그래서 의논 결과 3개월 동안 더 기도하고 4월28일 당회에서 두 분을 놓고 다시 투표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3 개월이 우리 교회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원하시면 언제든지 설명회를 열고 또 경과보고를 드리겠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3 개월간 어떤 뒷담화나 풍문에도 귀를 기울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뒤에서 도는 말들은 대부분 사견으로 부풀려지고 왜곡된 소문들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찾는 데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교회에 혼란과 상처와 분열만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좋은 의견이 있으시면, 오셔서 직접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월 당회가 열리기까지 3개월 동안 두 분 목사님이 여러분에게 주일 설교를 몇 차례씩 하시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두 분이 이번 봄학기에 성경공부 과목을 엽니다. 가능하면 많이 등록을 하시고, 또 화요여성예배나 EM 예배에 참석도 해보시고, 예배 후에 교제의 시간을 가지시면서, 하나님의 뜻을 함께 찾으면 좋겠습니다.

그렇지만 두 목사님이 담임목사가 되기 위해 경쟁을 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또한 우리가 3 개월 동안 두 분을 놓고 비교 검토하여 더 나은 목사님을 선택하는 것도 아닙니다. 세상에서는 그것이 지극히 당연한 일이지만, 교회에서 그런 행동은 교회의 주인이며 절대 주권자이신 하나님을 거부하고 내가 주인이 되려는 큰 죄악입니다. 종이요 백성인 우리에게는 왕이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순종하는 일만 남아있을 뿐입니다.

여러분과 제직과 당회와 제가 다시 주어진 이 기간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더 진실하게 찾고 또 더 깊이 경험하게 되는 은혜의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교회를 위해서도 이 과정이 오히려 서로를 더 사랑하게 되고 더 신뢰하게 되는 연합의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다시 40일 릴레이 금식기도를 시작합니다. 이번 금식표에 싸인업을 하실 분들은 자기 이름의 한 글자만 쓰시거나 영어 이니셜을 써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이번 3 개월을 통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차기 담임목사를 ‘확인’할 뿐 아니라 또한 그 분에게로 당회와 성도님들의 마음이 모아질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를 위하여 앞장서서 수고하고 애쓰시는 장로님들을 계속 신뢰하는 마음으로 격려해주시고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