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마음을 합할 때입니다.
저의 리더십 부족으로 여러 번의 혼란과 지연이 있었지만, 드디어 당회는 박성호 목사님을 차기 담임목사 후보로 공동의회에 올리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지난 6월2일 당회에서 개표를 하기 전에 저는 누구로 결정이 되든지 그 결과를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알고 함께 순복하자고 말씀드렸는데, 그 약속대로 저는 이 결과를 하나님의 뜻으로 믿고 따르려고 합니다.
주보에 공고를 드린 것처럼, 오는 7월14일 주일에 임시 공동의회를 열어서 최종 결정을 합니다. 제가 원하기는 모든 성도님들이 함께 참여하셔서 박성호 목사님을 차기 담임목사로 마음을 모아 선출해 주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담임목사 후보가 두 분이었기 때문에, 그 동안 우리 교회와 당회는 크게 둘로, 즉 박성호 목사님을 원하시는 분들과 문다윗 목사님을 원하시는 분들로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두 목사님이 마음을 합하여 잘 섬길 수 있도록, 성도님들도 마음을 합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차기 담임목사 후보로 결정된 박성호 목사님은 목회자로서 장점들이 참 많은 분입니다. 또한 40대에 어리숙한 목사였던 저와 비교하면 지금의 박 목사님은 저보다 훨씬 더 성숙하고 잘 준비된 분입니다. 성도님들의 눈에 부족한 점들도 보이겠지만, 박 목사님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니 그분께서 빚어 사용하실 것입니다.
문다윗 목사님은 처음부터 담임목회가 아니라 EM 목회에 집중하기 원했습니다. 그런 문 목사님을 담임목사 후보로 세운 것은 본인이 아니라 저였습니다. 어려움을 겪었던 EM에 문 목사님이 부임하면서 EM이 지금 너무 아름답고 견실하게 부흥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문 목사님이 담임목사가 되면, EM에 전념할 수 없기 때문에, EM도 어려워지고 결과적으로 교회도 힘들어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지금은 문 목사님이 EM 목회에 집중할 때라고 생각됩니다.
박성호 목사님과 문다윗 목사님은 과거에 워싱턴 중앙장로교회에서 함께 찬양사역을 한 적이 있고, 또한 서로 신뢰하는 사이이기 때문에, 다른 분보다 박성호 목사님이 담임목사가 되는 것이 문다윗 목사님과 EM에게 훨씬 더 평안하고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박성호 목사님에 이어 차차기 담임목사는 문다윗 목사님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이제는 박성호 목사님이 더욱 좋은 목회자와 설교자로 빚어지시도록 함께 기도할 때입니다. 또한 차기 담임목사로서 박성호 목사님이 문다윗 목사님과 EM을 잘 도와드려서, 우리 교회의 KM과 EM이 아름답게 연합하고, 장차 우리 교회의 다음 세대가 복음으로 많은 영혼들을 구원하며, 예수님의 다시 오실 길을 예비하는 교회가 되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로마서 8장을 여덟 번으로 나누어 연속 설교를 하려했는데, 박성호 목사님께 6월16일, 30일, 7월7일과 공동의회 날인 14일에 설교 기회를 드리려고 합니다. 제직들께는 7월7일 정기제직회 중에 차기 담임목사 청빙 경과보고를 드리겠습니다. 그 동안 믿음으로 인내하며 기도로 섬겨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