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더 어려운 곳을 돌아볼 수 있는 우리가 됩시다.
박성호 목사
최근 우리는 코로나19 증가세가 거의 기하급수적인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는 모습을 직접 목도하였습니다. 때가 때인지라 저녁뉴스를 자주 보는 편인데요. Good news는 거의 없이 Bad news로 가득한 뉴스를 매일 보는 것이 여간 고통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그래도 현실을 파악하여 내가 실천해야 할 현장을 찾고 기도의 제목을 붙잡아야 하기에 억지로 보곤 합니다. 이러한 극도의 염려와 절망의 시기에도 우리에게 진정한 Good news를 주시는 구원자 이신 예수님, 그리고 그분의 복음이 우리를 살리는 유일한 힘임을 잊지 않고 살아가는 자신이 되기를 다짐해 봅니다.
확진자 수에 있어서 현재 미국의 Big 3라고 하는 CA, FL, TX 에 살고 있는 우리인지라 매일 매일이 그리 편안하지 않습니다. 다른 나라나 민족을 돌아볼 마음의 여유도 점점 사라지고 있고요. 어느 정도 안정세에 접어든 한국에 계신 분들이 부러울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 지금 이곳에 나를 부르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매일 질문하며 살고 있습니다.
미국이 지금 어렵다 어렵다 하지만 그래도 역시 이른바 ‘천조국’이 미국입니다. 교회의 미래가 걱정되고 한인교회들의 형편이 말이 아니라고 하지만 세상을 둘러보면 차마 상상할 수 없는 현실에 처한 충격적인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현재 여섯 분의 파송선교사, 두 분의 시니어 선교사를 비롯하여 많은 협력선교사들과 후원선교사들을 섬기고 있는데요. 간간히 이분들에게서 전해 오는 소식을 접하면 ‘지금 미국에서 겪고 있는 나의 어려움은 정말 아무 것도 아니다’라는 마음이 들곤 합니다.
우리 교회 홈페이지에는 선교소식이라는 메뉴가 있습니다. 이 주소로 가시면 되는데요: https://epcsj.org/mission-news 한번 클릭해서 들어가 보십시오. 그곳에서는 우리가 후원하는 파송선교사들과 협력선교사들의 기도 편지를 나누고 있는데 정말 상상도 못할 이야기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병원이나 의료진, 인공호흡기는커녕 당장 끼니를 해결할 곡물이나 물조차도 구하지 못해 조용히 죽어가고 있는 수많은 민족들의 슬픈 소식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들의 외침을 외면하지 않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매주일 오후 1시에는 줌(Zoom)을 사용해서 선교 중보기도회가 열리고 있습니다(교회소식참조). 이곳에도 시간을 내어 참석하시면 선교지의 생생한 소식들을 듣고 기도에 동참하실 수 있습니다. 혼자 기도하시기 어려우시죠? 함께 모여서 같이 기도해요. 또한 매주일 저녁 8시에는 교회와 이웃과 국가와 열방을 돌아보며 역시 줌(Zoom)으로 기도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우리 교인 모두에게 열려 있는 자리입니다. 이곳에도 시간을 내어 동참해 주십시오. 기도는 교회를 움직이는 엔진입니다. 말씀 안에서 평안한 한주를 보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