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 you have a story to tell?
찬송가 288장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Blessed Assurance, Jesus is mine)를 작사하신 분은 Fanny Crosby라는 시각 장애인이십니다. 어린 나이에 의사의 진단 실수로 영영 시력을 잃게 된 그녀의 삶은 비참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의사가 원망스럽지 않냐’는 사람들의 질문에 그녀는 이렇게 답했다고 합니다. “주님은 보이지 않는 나를 사용하시려고 그분의 뜻대로 하신 것이라 믿어요. 만일 당신이 나보다 행복한 사람을 찾는다면 그 사람을 나에게 보여 주세요.”
보통 사람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믿음의 답변을 한 그녀의 고백은 우리에게 많은 찬송시로 남겨져 있습니다. 찬송가 288장의 이야기를 돌아 보십시오. “1.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 성령과 피로써 거듭 나니 이세상에서 내 영혼이 하늘의 영광 누리도다. 3. 주안에 기쁨 누리므로 마음의 풍랑이 잔잔하니 세상과 나는 간 곳 없고 구속한 주만 보이도다.” 앞을 보지 못하는 인생을 살아가는 그녀의 이야기는 후렴에서 이렇게 이어집니다. “이것이 나의 간증이요(This is my story, this is my song) 이것이 나의 찬송일세! 나 사는 동안 끊임 없이 구주를 찬송하리로다.” 신앙인의 삶은 그렇습니다. 남들이 볼 때는 이해할 수 없는 삶이지만 그 안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늘 만나며 살아가기에 언제나 자신이 들려줄 이야기가 있으며 자신이 부를 노래가 있습니다. 믿는 사람의 삶에는 이러한 이야기가 있어야 합니다.
어제 VIP 초청잔치는 조촐했지만 잔잔한 은혜가 있는 가운데 잘 끝이 났습니다. 많지는 않은 분들이 참석했지만 가족이 모인 것 같은 따사로움이 있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집회는 세 분의 자매님들이 각기 다른 모습으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서혜원 집사님은 피아노 연주를 통해 그 안에 살아계신 주님을 표현하였고, 박세영 자매님은 간증을 통해서 최근에 자신의 인생에 찾아오신 주님을 소개하는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소프라노 이상은 집사님은 ‘옷자락에서 전해지는 사랑’이라는 찬양의 가사와 멜로디로 자신을 만나 주신 예수님을 노래하였습니다. 노창수 목사님이 전해 주신 말씀 시간도 참 좋았지만, 각기 다른 삶을 살아왔으나 그 안에 계신 예수님으로 인해 서로 자매가 된 세 자매님의 이야기가 가슴 깊이 다가 왔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 당신의 간증(story)은 무엇입니까? 어떤 인생의 이야기가 당신의 가슴 속에 남아 있으신가요? 우리의 인생에는 언제 누가 물어도 말해 줄 수 있는 이야기가 있어야 합니다. This is my story, this is my song! 이렇게 자신 있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예수님을 생각하며 그분을 전할 수 있는 귀한 자리를 허락하여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오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