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세대에 신앙을 부지런히 가르쳐야 합니다
박기한 목사
제법 쌀쌀해진 새벽 공기가 이제 2022년도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려주는 듯 합니다. 벌써 10월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5번의 주일이 있는 10월이라 오늘은 청년부와 나바호 단기선교를 위한 바자회가 진행됩니다. 나바호 단기선교에 청년부가 함께 하고, 또 단기선교에 가족 구성원 전부가 참여하는 것이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운지 모릅니다. 세대간의 연합은 공동체를 더욱 하나되게 하고, 우리의 다음 세대에게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는 귀한 기회가 됩니다. 바자회 준비를 위해 이번 주간 많은 분들이 수고하셨고, 특별히 토요일 오전에 많은 청년들이 나와 함께 준비하였습니다. 활기찬 청년들이 젊음과 청춘의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성도님들께서 이번 바자회에 많이 참여해주시고, 격려해주시면 나바호 단기선교팀에게, 그리고 청년부에게 큰 힘이 되리라 믿습니다.
월요일 내일 저녁에는 저녁 7시부터 교회에서 Harvest Festival 이 진행됩니다. 세상 문화인 할로윈을 대신하여 교회에서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이 기독교 가치관을 가질 수 있기 위함입니다. 할로윈은 단순한 미국의 놀이 문화가 아닙니다. 사단과 악령 등을 우리에게 친숙하게 다가오게 하려는 반기독교적인 의식입니다. 성경은 귀신을 놀이의 대상으로 삼은 적이 없습니다. 귀신은 오히려 물리치고 대적해야 할 존재이지 함께 하거나 즐길 수 있는 존재일 수 없습니다. 아이들이 동네를 다니며 귀신 흉내를 내며 'trick or treat'을 외치기 보다는 교회 안에서 함께 찬양하고 예배 하며 즐거운 게임 등으로 좋은 추억을 만드는 것이 훨씬 나을 겁니다. 내일 교회를 오가는 길에 아이들에게 왜 우리가 교회에서 Harvest Festival를 하는지 알려주세요. 풍성한 수확을 허락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자고 부지런히 가르쳐 주세요. 부지런히 신앙을 가르치는 것이 부모의 책임이자 의무입니다. 신앙을 가르치는 것은 지식을 전하는 것 만은 아닙니다. 아이를 꼭 안아주세요. 그리고 사랑한다 말하고, 너의 존재를 인정하고 고맙다고 말해주세요. 존스홉킨스 소아정신과 지나영 교수의 “세상에서 가장 쉬운 본질육아”라는 책에서는 아이들에게 조건 없는 사랑과 절대적 존재가치를 전해주는 방법으로 부모님의 20초 허그 요법을 제안합니다. 20초 동안 밀착 포옹을 하면서 몸을 편안히 하고 사랑한다는 메시지와 인정의 메시지를 전하라고 말합니다. 아침 저녁으로 20초 허그 요법을 통해서 아이는 자존감이 단단해지고, 쉽게 흔들리지 않는 내면의 힘을 가지게 됩니다. 먼저 부모님들께서 하나님과의 경건의 시간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인정을 받고, 그 사랑과 인정을 세상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녀들에게 전해주는 것. 그일이 바로 우리가 부지런히 해야 할 일입니다. 조금 전에 한국에서 Halloween을 이태원에서 즐기려던 젊은이들이 사고로 생명을 잃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하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