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 구원’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교회의 중앙에 놓여야 하는 배너입니다
세계적인 바이올린 연주자 조슈아 벨이 워싱턴DC에 위치한 어느 지하철역에서 이른 출근시간에 청바지를 입고 모자를 눌러 쓴 채 연주했던 이야기를 아시나요? 2007년1월12일에 있었던 워싱턴 포스트가 기획했던 실험이었습니다. 43분 동안 그 날 그 앞을 지나갔던 천여 명의 사람들 중에 길을 멈추고 그의 훌륭한 연주를 감상했던 사람은 고작 7명이었고 그날 바이올린 케이스에 걷혔던 돈은 32달러 17센트였다고 합니다. 그의 연주가 행인들에게 외면되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연주 장소 때문이었습니다. 빠른 걸음으로 움직이는 아침 출근 시간에 그 어느 누구도 가던 길을 멈추고 음악 소리를 들을 여유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날 조슈아 벨이 들고 연주했던 바이올린은 350만 달러의 가치를 지닌 전설적인 스트라디바리우스였다고 합니다.
저는 이 실험에서 얻는 교훈이 ‘중요한 것은 눈에 잘 보이도록 놓아야 한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교회가 가고자 하는 방향, 하나님이 원하시는 소원은 모든 사람들이 잘 볼 수 있는 중앙에 놓여야 합니다. 우리 임마누엘장로교회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소원을 이루어 드리고자 ‘가정교회’를 통해 잃은 영혼을 구원하여 예수님의 제자들을 만들고자 하는 꿈이 있습니다. 성도님들 모두가 이 비전을 잘 기억하시며 삶의 우선순위에 두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우리의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어 드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오늘 설교의 내용처럼 신앙의 목표는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이며 우리의 삶을 통해 주님을 알지 못하는 영혼들을 그리스도께 인도하는 꿈을 우리는 실천해야 합니다.
지난 두 주일 동안 토요일 오전에 ‘가정교회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다섯 분의 강사님들과 두분의 간증자들이 열정을 다해 강의했습니다. 참석하신 실제 숫자는 총 여섯 분이었습니다. 매달 세번째 목요일에 열리는 ‘예수 영접모임’이 지난 17일에는 열리지 않았습니다. 참석 신청자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3월에는 세례식도 열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저의 힘이 좀 빠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목사의 가장 큰 기쁨은 무엇일까요? 주님을 알지 못하던 분들이 주님께 돌아와서 믿음을 고백하고 세례를 베풀 때, 오랫동안 믿음 생활을 떠났던 분들이 다시 주님 앞에 돌아와 신앙을 회복했을 때입니다.
‘담물 카페’를 시작한지 꽤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제 주변에 VIP들이 눈에 잘 띄지 않기 시작했을 때가 위기라 생각되어 시작했는데 별로 호응이 많질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이제는 초대하시는 목장에 찾아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목사의 사명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가정교회, 예수 영접모임, 생명의 삶, 담물 카페, 가정교회 세미나, 이런 단어들이 낯설지 않고 우리 성도님들 모두에게 잘 전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단어들을 중앙에 잘 놓도록 하겠습니다. 관심 있게 지켜보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