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manuel Presbyterian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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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Monumental VBS

‘여름성경학교’는 어린 시절 신앙의 추억을 가진 모든 이들에게 향수가 담긴 추억의 단어입니다. 저의 초등학교 시절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름성경학교가 열리던 주간은 교회를 넘어선 동네 축제였습니다. 행복하고 즐거웠던 여름의 기억들이 사진첩을 넘기듯이 새록새록 기억납니다. 이제는 시대가 많이 변하여 여름이면 학원들이 시작하는 여름 아카데미와 경쟁하면서 자녀들을 보내야 한다고 합니다. 한국교회 모 교단의 통계에 따르면 교단에 소속된 교회 중에 80%가 넘는 지역교회에 주일학교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어린이들의 웃음소리, 떠드는 소리가 사라진 교회를 상상하기 어렵지만 이것이 한국교회의 현실입니다.

지난 2년 동안의 팬데믹 시대를 잘 견디고 보내며 드디어 올해 2022년은 ‘Monumental’이라는 주제로 VBS(Vacation Bible School)를 대면으로 개최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그저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노란 티셔츠를 입은 자녀들과 초록 티셔츠를 입은 자원봉사자/교사 분들이 함께 목소리를 높여 찬양하는 시간이 너무나 감격스러웠습니다.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저녁, 그리고 토요일 오후 시간까지 매일 3시간을 다채롭고 빈틈이 없는 순서로 위대하신 하나님을 묵상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모든 분들께 마음을 다해 감사드립니다. 최선을 다해 수고하신 김성신, 송호영, 김하은 전도사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마스크를 쓴 어린이들의 눈빛에서 큰 기대와 설레임을 보았습니다. 하루 종일 소리를 지르며 건물 주변을 뛰어다닌 우리 자녀들이 우리 교회의 미래입니다. 참석한 자녀들 중 17%에 해당하는 25명은 우리 교회에 다니지 않는 친구들이었으며 알비소를 비롯한 동네에서 이번 VBS에 참여한 타민족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이웃과 함께, 열방과 함께 하는 우리 교회의 미래를 그려 보며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격려와 감사를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