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에도 부익부 빈익빈이 존재한다면
전세계에서 미국 경제가 차지하는 부분은 압도적입니다. 중국의 비상과 도전이 놀랍습니다만 여전히 미국은 여러 면에서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기축통화 국가인 미국이 향후 50년에도 흔들리지 않는 제국의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미국은 강대국 답게 사용하는 에너지 소비량도 압도적이지만 애석하게도 쓰레기 소비량도 비례합니다. 쓰레기 배출에 있어서도 빈부의 격차는 당연히 존재합니다. 통계에 의하면 빈곤국 주민이 버리는 쓰레기는 하루 0.11㎏인 데 비해, 부유국 주민의 쓰레기 배출은 4.54㎏이나 된다고 합니다. 고소득 국가가 세계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에 불과하지만, 이들이 버리는 쓰레기는 전세계 폐기물의 34%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곳에 살고 있는 우리의 생활 습관을 돌아보며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을 보존하고 아끼는 데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였으면 좋겠습니다. Reduce, Reuse, Recycle 운동을 교회적으로 시작하고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많이 동참해 주세요.
하나님 나라 선교적 관점에서 보면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우며 제자를 만드는 일에도 부익부 빈익빈이 역시 존재합니다. 이미 복음이 전해졌고 성경이 번역 되었으며 기독교 문화가 어느 정도 꽃을 피운 국가와 민족에게 투자되는 에너지가 더 많을까요, 아니면 전혀 그렇지 않은 민족에게 투자되는 에너지가 더 많을까요? 전자입니다. 미개척종족이라 불리우는 MUPG(most unreached people group)의 숫자는 지구상 130여개 국가에 5천여 개의 종족이며 인구로는 19억 명이 됩니다. 하지만 이들을 향한 선교적인 에너지와 투자는 극도로 미비합니다. 이미 건강한 교회가 존재하는 선교지에 투자할 에너지를 이제는 MUPG가 속한 곳에 투자하는 것이 우리 아버지 하나님의 뜻이 아닐지 생각해 봅니다. 우리 교회의 선교도 이제 그런 곳에 더욱 집중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올 하반기에 실시하는 ‘선교지 차세대 리더십 양육사역’ 후원 프로그램을 그런 시각으로 보고 선교지의 나이 어린 자녀들을 향한 기도와 재정적 후원이 향후 그 종족의 지도자를 키운다는 시각으로 보시며 아낌 없는 후원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아이티(정광 선교사)의 어린이들, 나바호(이남종 선교사)족의 차세대 신학생들, 니제르(정혜림 선교사)의 그레이스 아카데미 학생들, 네팔(홍추민 선교사)의 파더스 하우스에 속한 자매들, 네팔(김경수 선교사) 예수문화학교를 섬기는 청소년 동역자들, 프레즈노(황인주 선교사) 몽족의 청소년 리더들이 바로 우리의 기도와 물질의 후원, 영적인 에너지를 공급받아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풍성히 채워주시기를 함께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