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양육 소위원회
박기한 목사
세상에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이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 가장 하나를 꼽으라면 자녀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녀도 없는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해서 그렇지만, 저와 아내가 자녀를 갖기 위하여 했던 수고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을 보면 자녀 문제는 정말 마음대로 되지 않는 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도 카톡 프로필에 올려둘 조카손녀라도 있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그래서 마음대로 되지 않는 자식, 차라리 무자식이 상팔자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녀 양육은 누구나 처음 하는 일이기 때문에, 그래서 서툴고 어렵기 때문에, 게다가 우리의 자녀들도 그들이 자녀가 된 것이 처음이라 어찌해야 할지 몰라, 부모님들 뿐만 아니라 자녀들까지 몸 고생, 마음 고생을 하는 일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동의가 되시나요?
그러나 아기가 태어나줘서, 나 같이 부족한 사람을 부모로 만들어주어서 그리고 아기 때의 순수한 부모를 향한 사랑과 어리광으로 인해 아기는 태어나서 세살까지 평생해야 할 효도를 다 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아이 하나로 인하여 온 가족이 웃고,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시간을 경험하는 것을 통해 존재 자체를 사랑하는 것도 배우게 됩니다.
어쨋거나, 우리가 살아가면서 맺게 되는 여러 관계들 중에서, 우리의 사랑을 담아 우리의 시간과 재물을 가장 아까워하지 않고 줄 수 있는 관계는 바로 가정안의 관계입니다.
여러분의 가정은 어떠신가요?
그 관계 안에 사랑과 기쁨이 있으신가요?
성경은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시127:3) 말씀하십니다.
기업은 위로부터 물려받는 유산을 말하며 여호와의 기업이라는 말은 여호와께서 물려주신 유산이라는 말입니다. 생물학적으로 남녀가 자식을 낳으나, 사실은 하나님께서 부모에게 유산으로 주시는 것이라 말씀하시니, 자식의 원래 소유주는 하나님이심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부모에게, 그리고 그 부모가 속한 신앙공동체에 자녀들을 잠시 맡겨두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 자녀를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길러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2세 교육에 온 힘을 기울이는 교회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으며, 이 비전을 따라 부모님들과 교육위원회와 함께 힘을 합하여 우리의 다음 세대를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모시고, 제자가 되어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으로 키워내도록 힘쓰려고 합니다.
이를 위하여 차세대 양육 소위원회가 1월말부터 모임을 시작하여 기도하며 지혜를 모으고 있습니다. 8월 7일 주일 오후 2시에 학부모 미팅을 통하여 비전과 마음을 나누고, 함께 힘을 모으려고 합니다.
많이 참여해주시고, 같이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