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manuel Presbyterian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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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늙어가기 원하는 이들의 기도

샬롬! 추수감사절의 여유로움과 풍성함 속에 한 주를 잘 보내셨는지요? 가을이 깊어 가고 있습니다. 땅바닥으로 떨어지는 낙엽들과 함께 헐벗어가는 나무 한그루를 볼 때마다 배도 나오고 다리는 가늘어 지는 저의 볼품 없는 중년의 몸뚱이를 떠올립니다. 나이 듦과 성숙함이 늘 정비례하는 것은 아님을 인식하며 잘 늙어가는 것과 잘 죽어가는 것이 신앙의 주요한 한 부분임을 깨닫습니다. 오늘 설교를 그런 마음으로 준비하면서 귀하고 아름다운 기도문이 있어서 성도님들 모두와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이 기도문을 함께 읊조리며 우리 함께 잘 늙어가는 이들이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중년에 드리는 기도문

나의 지난 모든 삶을 인도하신 아버지 감사합니다

뒤돌아 보면 얼마나 감사한 것 투성인지요

삶의 모든 순간, 문제에 몰두하느라 하나님의 은혜를 보지 못했습니다

이제부터는 나에게 주어진 문제보다 은혜에 집중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손길이 얼마나 선하게 나를 인도했는지 보게 하소서

나의 젊지 않음에 감사드립니다

내가 실수를 더 적게 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을 더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더욱 깊이 있게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나의 젊지 않음에 감사드립니다

나의 나이에 집착하여 소망 없어 하는 마음을 이제 내다 버립니다

내 삶의 좋은 일들이 젊은 날에만 있지 않음을 믿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모든 순간, 하나님의 일하심을 믿습니다

더욱 주님을 신뢰합니다

나의 나이듦이 모든 이에게 덕이 되게 하소서

자녀들을 통해 나의 원숙함에 더욱 만족하는 고백을 듣게 하소서

많이 내려놓음이 더 선하고 아름답게 보이게 하소서

포기가 아니라, 신뢰의 삶을 살게 하소서

나의 모든 믿음의 대상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하나님과 함께 하는 중년기도 100]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