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 사명선언문을 기억하시나요?
지난 5월에 우리 교회에서 열렸던 가정교회목회자 컨퍼런스는 많은 성도님들이 기쁘게 자원하는 마음으로 섬겨 주셔서 순조롭게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하게도 2023년은 가정교회가 출범된 지 30주년을 맞이하는 시간입니다. 긴 세월 동안 각 나라와 지역의 형편에 맞추어 교회마다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도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 교회도 99년에 가정교회로 전환한지 벌써 24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긴 세월을 보내며 우리가 놓치고 있는 본질은 무엇인지, 붙잡아야 할 초심은 무엇인지 기억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9일 수요예배에서 저는 아래의 ‘가정교회 사명선언문'을 기초로 성도님들과 다시 한번 교회의 본질과 사명을 되새기는 시간을 삼고자 말씀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함께 초심으로 돌아가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신약 교회의 회복을 추구합니다.
조직, 활동(행 2:42), 사역 방법 (행 2:46~47), 리더십 스타일(마 20:26~27)을 가능하면 신약 성경에 가깝게 만들어보려고 노력합니다.
2. 교회 성장보다 영혼 구원에 우선순위를 둡니다.
모든 사람이 다 구원받기를 원하는 것이 하나님의 소원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딤전 2:4)
3. 비신자에게 전도하여 제자를 만드는 것에 교회 존재의 목적을 둡니다.
이것이 주님이 교회를 세우신 목적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마 28:19~20)
4. 지식 전달보다는 능력 배양에, 교실 교육보다는 현장 실습에, 말로 가르치기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방법을 제자 훈련의 방법으로 선호합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방법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막 3:14~15)
5. 목회자와 평신도 각자가 본연의 사역을 되찾도록 합니다.
목회자는, 성도를 온전케 하는 일과(엡 4:11~12상), 기도와 말씀 선포(행 6:2~4), 리더십 발휘에 집중합니다.(행 20:28) 성도들은 목양과 교회를 세우는 일을 합니다.(엡4:12하)
6. 셀그룹이나 소그룹이 아니고 신약적 원형 교회를 추구합니다.
가정 교회의 기초 공동체인 목장이 신약적인 공동체가 되기 위하여 다음 사항을 고수합니다.
(1) 매주일 모입니다.(행 20:7)
(2) 남녀가 같이 모입니다.(롬 16:3~5)
(3) 신자와 비신자가 같이 모입니다.(고전 14:23~25)
7. 직제, 성례, 설교권 등 제반 사항에 관하여서는 각개 목회자의 신학적 배경과 소속된 교단의 전통을 존중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