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잠시 다녀오겠습니다
‘잃은 영혼을 찾아 구원하여 예수님의 제자를 만드는’ 꿈을 가진 우리 교회는 올해 가정교회의 본질을 깊이 묵상하며 2025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내게 허락하신 목장을 하나님께서 보내신 선교지로 여기며 일상 속에서 주님의 지상명령(마28:18-20)을 수행하시는 목자/부목자님들을 비롯한 모든 성도님들을 격려하고 싶습니다. 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드는 귀한 일이 성도님들의 목장에서 일어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우리가 이 땅에 살아가면서 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두 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구세주이신 예수님의 삶을 닮아가는 것, 그리고 예수님의 간절한 꿈을 이루어 드리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가장 원하시는 일(지상명령)이 ‘제자를 만드는 삶’이라면 그것을 어떻게 이루어 드릴지 늘 묵상하며 올해를 함께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제자가 되고 나의 제자된 삶을 누군가 보고 닮아가기를 바라는 이 고귀한 사명은 가장 먼저는 우리가 속한 목장이라는 현장을 통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 소중한 꿈이 더 확장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는 꿈, “땅끝까지 이르러” 주님의 증인이 되는 꿈입니다.
토요일에 요한복음 7장을 설교하면서 그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주님이 그토록 바라시던 요한복음에 자주 등장하는 “때”(kairos)는 12장에 가서야 드디어 주님의 발언을 통해 밝혀집니다. 12장 20-27절의 내용을 한번 찾아 보십시오. 유월절에 예루살렘에 예배하러 온 사람들 중에 헬라권 사람들(이방인들) 몇이 예수님 보기를 원한다는 소식을 듣자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23절). 무슨 말입니까? 예수님에 대해 이방인들이 관심 보이며 찾아왔던 순간, 주님은 드디어 자신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그 “때”가 되었음을 직감하셨던 것입니다. 주님의 꿈은 모든 민족에게 구원의 복음이 전해지는 것이었습니다. 인도는 우리에게 가깝고도 먼 나라입니다. 거리상으로 이곳에선 참 멀지만 베이지역에서는 일상 속에 늘 마주하며 관계 맺는 분들이 바로 인도 분들이십니다. 그러다 보니 때론 갈등 관계에 있기도 하고 근거 없는 편견이 우리에게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주님이 이 나라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이며 2300이 넘는 종족(민족)으로 구성된 이 종족들에게 복음이 전해지기를 원하신다는 사실입니다. 구자라트 지역에 다섯개 종족을 입양하고 기도하게 하시는 우리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꿈에 한걸음 더 진보가 있는 이번 여행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