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영혼 구원의 열매를 맛보는 곳이 목장이 되어야 합니다

최근 6개월 사이 우리 교회에 새가족으로 등록하신 가정들의 현황을 들여다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략적으로 40% 정도는 한국에서 산호세로 이주하신 가정, 40% 정도는 타주에서 이곳으로, 그리고 나머지 20% 정도는 산호세 지역에서 다양한 이유로 우리 교회를 찾아 등록하신 분들이라 할 수 있는데요. 흥미로운 점은 거의 대부분이 교회에 이전에 출석을 한 경험이 있는 교인들이시며 우리 교회가 인생에서 첫번째 교회이신 분은 한 두 가정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시 말해 기존 성도님들의 ‘수평이동'이 새가족 등록의 대부분임을 통계는 말하고 있습니다. 한국이나 타주에서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사해서 ‘내 교회'를 찾는 것이야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 요즘 저의 고민과 기도는 이같은 현상으로 말미암아 우리 임마누엘교회가 주변의 VIP이신 분들을 품고 찾아서 전도하는 일에 너무나 관심이 희미해 진 것은 아닌가 하는 마음입니다. 성도님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교회의 규모가 좀 있다보니 가만히 있어도 계속해서 새로운 성도님들은 교회로 등록해 오시고, 목장에 들어가시기 원하는 분들도 대기자 명단에 올라가 있으니 저를 비롯한 모두가 조금은 나태해 져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그런 마음에 하나님께 조금 면목이 없습니다. 

이번 금요일 말씀집회에 오시는 이승제 목사님의 메시지를 들으며 우리 모두 좀 새로워 지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면서 목장에 목원으로 소속되신 성도님들께 조심스레 부탁의 말씀을 드려 봅니다. 목자님 가정과 함께 마음을 합하여 주변에 계신 VIP들을 초청하여 영혼 구원을 위해 함께 힘써 주세요. 목자님 가정의 섬김만 받으려 하지 마시고 예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을 함께 이루는 동역자가 되어 주세요. 돌아가면서 성도님의 가정도 좀 오픈해 주시고 식사도 함께 준비하면서 목자의 짐을 덜어 주세요. 목장이 함께 품은 VIP를 위해 다같이 섬길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주세요. 목장은 단지 기존 신자들만의 교제와 나눔을 위한 보금자리가 아닙니다. 이런 마음이 있으신 분들이 목장에 함께 참여하여 가정교회의 사명을 이루어 드리는 2024년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의 마음을 조심스레 나누며 목원분들께 도전해 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