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것은 참 하나님이요 참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별 반응을 보이지 않는 사람들 중에 희한하게도 많은 사람들이 ‘다른 예수’ 가짜 구세주에게 빠져서 소중한 인생을 허비한다는 사실입니다. 초대 교회들에도 그런 현상들이 있었고(고후11:4, 벧후2:1-3) 오늘날도 그렇습니다. 무엇이 ‘이단’을 그렇게 매혹적으로 만들까요?
사람들이 ‘이단’에 미혹되는 이유는 첫째, ‘인간적’이기 때문입니다. 신앙의 중심에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계시지만, 이단의 중심에는 눈에 보이는 인간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더 편안함을 줍니다. 또한 신앙의 진리들은 하나님 차원이기에 은혜 없이는 깨달을 수 없지만, 이단의 교리들은 사람들이 만든 인간의 차원이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보다 쉽게 이해되고 또 더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둘째, ‘가격’이 싸기 때문입니다. 가짜인데도 사람들이 짝퉁 물건을 사는 이유는 겉모습이 명품과 비슷하면서도 값이 싸기 때문입니다. 이단들도 겉모습만 보아서는 구별할 수 없을 만큼 참 신앙과 비슷한데, 구원을 싼 값에 팔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걸려듭니다. 그러나 다른 점은, 싸니까 부담 없이 사서 쓰다가 버리면 되는 짝퉁과 달리, ‘이단’에 걸려들면 평생 매여서 혹독한 대가를 치르다가 결국 함께 지옥에 가게 됩니다.
셋째, 교회의 부패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와서 참 구주이신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 먼저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의 부패를 보고 실망과 상처를 받고 세상으로 돌아갑니다. 그런 그들에게 교회의 부패상을 집중 공격하는 이단들은 호감 가는 대상으로 등장합니다. 썩은 곳에 병균이 자라듯이, 교회의 부패는 이단들을 키워내는 온상이 되고 있습니다.
넷째, 포장을 잘 하기 때문입니다.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고, 사탄의 일꾼들도 자기를 의의 일꾼으로 가장하는 것처럼, 이단들도 자신을 진짜 교회로 가장합니다(고후11:13-15). 그들은 그들이 만든 가짜 교리를 성경을 이용하여 포장합니다. 포섭을 하면 처음 대략 1년 정도는 포장지만 보여줍니다. 그러다가 빠져나가지 못할 정도가 되었다고 판단되면, 비로소 실체를 드러냅니다.
마지막으로, 사람들이 이단에 매혹 되어 빠져드는 이유는 배후에서 역사하는 미혹의 영이 있기 때문입니다(엡2:2). 문선명을 아버지와 구세주로 받드는 통일교를 통해 드러났듯이, 똑똑한 청년, 경험 많은 장년, 노년 상관없이 이단에 빠져 들어가는데, 박사학위도, 유명 대학 교수도 소용없습니다. 배후에 인간의 힘으로는 저항할 수 없는, 진리를 믿지 못하게 하고 거짓을 믿게 하는 ‘거짓의 아비’ 마귀가 있기 때문입니다(요8:44, 고후4:4, 요일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