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을 정리하며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보는 시간이 찾아 왔습니다. 올해 추수감사절에는 어떤 감사의 제목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시는지요? 뉴잉글랜드에 처음 정착했던 청교도들이 시작했던 추수감사절도, 이스라엘 민족의 추수감사에 해당하는 초막절 절기도, 가을의 절정을 이루는 한국의 추석도 미국 땅에 이민 와서 사는 우리 디아스포라에게는 모두 다 낯선 절기처럼 느껴지곤 합니다. 누구를 위한 명절인가 물어볼 때가 있습니다. 올해도 저희 가족은 터키 대신에 치킨 혹은 갈비를 먹는 것으로 우리 나름의 전통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성도님들의 감사절에는 어떤 전통이 머물고 있으신지요?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추수감사절 아침에 거리예배로 홈레스 분들과 함께 하는 아름다운 전통이 이어집니다. 작년처럼 십시일반으로 우리의 쓸 것을 거두어 가난한 이웃과 함께 나누는 귀한 자리에 물심양면으로 동참하시는 성도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추수감사절을 맞이하며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마음을 다음과 같이 점검해 보는 귀한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작은 것에서부터 감사해 보십시오. “한 자루의 촛불을 감사하는 사람에게 별빛을 주시고, 별빛을 감사하는 사람에게 달빛을 주시고, 달빛을 감사하는 사람에게 햇빛을 주시고, 햇빛을 감사하는 사람에게 햇빛도 필요 없는 천국을 주신다”는 스펄전 목사님의 명언이 있습니다. 감사하기로 마음을 정하면 보이지 않던 부분까지도 크게 들어오게 될 것입니다. 조건을 돌아보며 감사하지 말고 감사하기로 선택해 보십시오. 행복한 마음을 얻는 비결은 우리의 선택에서 옵니다. 자신이 겪었던 고난과 역경의 시간을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 일어난 섭리요 그분의 계획으로 보았던 요셉에게는 놀라운 축복의 피날레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창50:20)라고 고백할 수 있었던 요셉의 선택을 마음의 거울에 비추어 보시기 바랍니다. 악조건에 굴복하여 인생을 원망과 불평으로 마무리 짓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섭리로 해석하며 감사하기로 선택하십시오. 놀라운 열매가 나타날 것입니다.
Happy Thanksgiv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