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성도님들, 새로운 한 해의 첫 시작을 어떻게 보내셨나요? 2023년 새해에 우리 교회는 특별히 향후 리더십의 바톤을 이어 받을 차세대 직분자들(장로님, 안수집사님, 권사님)을 선출하게 됩니다(3월 선거, 그리고 6개월 훈련 후 10월에 임직합니다). 이제 당회는 전교인에게 후보로 추천할 분들을 3월12일 임시 공동의회에 올리기 위해 막바지 작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향후 3년 후 65세로 은퇴하시는 분들의 숫자를 감안해서 시무장로는 14명의 복수 공천을 통해 7명을 선출하고, 안수집사와 권사는 정수 추천으로 각각 20명, 그리고 30명을 후보로 올릴 계획입니다. 이제 후보 수락 여부를 묻는 편지를 받게 되시는 분들께서는 기도하시는 가운데 가능하시면 순종함으로써 교회의 덕을 세우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네 저도 잘 압니다, 선거에는 항상 아픔이 있다는 사실을. 담임목사들은 후보로 공천되었지만 3분의2 이상의 지지를 받지 못해 선출되지 못한 분들을 어떻게 위로하고 격려할지에 대해 늘 고민하며 아파합니다. 그것이 이제 저의 숙제가 되었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어려운 말씀은 하나님은 실패를 통해 우리를 성숙시키신다는 사실입니다. 인간들이 모여 있기에 부족함이 있는 우리 교회에도 이 모든 과정을 통해 우리를 좀 더 성숙한 공동체로 하나님께서 빚어주시기만을 간구할 뿐입니다. 저의 간절한 바램은 어느 한 분도 좌절하거나 사람에 대해 실망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오늘 오후에는 새해 첫번째 제직회가 있고 다음 주일에는 3부예배 후에 본당에서 정기 공동의회가 열립니다. 지난 해의 헌금 수입과 지출을 결산하고 2023년 새해 예산안을 검토하고 인준하는 시간이니 교회 정회원이신 분들은 최선을 다해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지난 해도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넉넉한 마음, 자원하는 마음을 주셔서 예산을 초과하도록 헌금할 수 있었습니다. 주님께 영광을! 또한 새해에는 우리 교회가 후원하는 선교사님들에게 인플레이션을 감안하여 조금 더 인상된 액수의 헌금을 책정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에 참으로 흡족하며 당회원들께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다만 헌금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선교의 모든 부분을 감당했다 생각하지 마시고 몸으로도 함께 움직이는 선교의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선교를 위한 다양한 기도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는 것도 잊지 마세요. 멀리 가지는 못하더라도 내가 살아가는 삶의 현장에서 복음의 빛을 나누는 축복의 통로(channel of blessing)로 쓰임 받는 저와 여러분의 한 해가 되기를 기도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