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위한 로마서

이번 주일부터 로마서 시리즈 설교가 시작됩니다. 언젠가는 꼭 다루고 싶었던 책이 바로 로마서인데 올해 하나님께서 마음에 소원을 주셔서 드디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시리즈는 팀 켈러(Tim Keller) 목사님이 쓰신 “당신을 위한 로마서 1”(두란노 출판, 2014)라는 책의 순서를 따라 총 12주 동안 진행될 예정입니다. 제가 설교하지 않는 주를 제외하니 시리즈는 9월 말 정도에 마무리 될 예정인데 이 기간 동안 우리는 로마서 1장에서부터 7장을 함께 살펴보게 됩니다. 책을 여러분의 동반자처럼 여기고 참고하시면 이번 시리즈가 상당히 풍성하게 다가올 것입니다. 교회 도서실에 8권 이상의 책을 비치해 둘 예정이니 대출하시면 되겠습니다. 

제가 칼럼을 쓰는 오늘 18일 금요일에 책의 저자이신 팀 켈러 목사님께서는 3년 동안 췌장암으로 투병하시던 중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21세기 복음주의의 거장 한 분이 또 우리 곁을 떠나게 된 것입니다. 1989년 뉴욕 맨하탄에 리디머 교회를 개척하여 2017년에 강단에서 물러나기까지 목회와 저술과 설교를 통해 남긴 그분의 영향력은 포스트-기독교 시대를 살아가는 미국의 수많은 비신자들에게 복음의 정수와 기독교적 가치관을 전파하는 등대가 되었습니다. 이제 그분의 모든 저서들이 유고작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허전한 마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이번 로마서 시리즈를 통해 성도님들의 삶에 복음의 흔적이 강하게 새겨지며 우리를 의의 길로 이끄시는 주님의 인도하심을 뜨겁게 체험하시는 여름이 되실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오는 화요일에 교단 총회에 참석했다가 27일에 돌아오며 28일 주일은 박기한 목사님이 설교하십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