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에 네 번 정도 돌아오는 다섯 번째 주일에는 친교위원회에서 점심 식사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친교위원회 봉사자 분들도 네 번 정도는 좀 안식하시며 부엌에서 직원으로 일하시는 형제님들도 쉬시도록 하는 배려 차원입니다. 하지만 매주 1500 그릇 정도 제공되는 식사가 없으면 아무래도 성도님들은 서운하기 마련인데요. 이날을 그냥 지나가지 않고 자신의 시간과 노동력을 헌신하여 특정한 목적을 위한 바자회를 갖게 되는데 다음 주일이 바로 그날입니다. 오는 6월 30일은 선교위원회 성도님들께서 헌신하여 긴급하게 재정 후원을 요청하신 세 군데 선교지를 위한 선교바자회를 열게 됩니다. 음식 메뉴가 무엇인지 제가 지금은 모르지만 다음 주일은 넉넉한 마음과 굶주린 배로(!) 오셔서 세 군데 선교지를 위해 맛난 음식도 많이 드시고 후원 헌금도 넉넉히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세 군데 선교지의 요청을 소개합니다:
1. 인도 순덜반 지역에서 5월에 있었던 사이클론(열대성 저기압) ‘레말'의 피해로 많은 수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삶의 터전을 잃고 고통 가운데 있는 순덜반 주민들을 위해, 파손된 2개의 학교 건물의 복구와 어린이 사역을 하던 교회들을 중심으로 수해 복구가 잘 될 수 있도록 구호 헌금으로 사용됩니다.
2. 얼마 전에 다녀가신 라오스 ㅈㅇㅇ/ㄱㅎㅈ 협력선교사님들의 선교센터 운영을 위한 1년치 렌트비 지원으로 사용됩니다.
3. 필리핀 김바울 협력선교사님께서 요청하신 사항으로 사말섬 선교센터에서 벌써 33기의 선교사 훈련 코스가 시작되었는데 18명의 훈련생들이 미얀마, 라오스, 파푸아, 한국, 필리핀에서 4개월 과정으로 참가하고 있습니다. 이분들이 주무실 기숙사를 건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8월에 시작되는 전문 과정에는 중국에서도 훈련에 참가한다고 하는데 연중 내내 열리는 센터에 기숙사가 제대로 완공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 안에서 복되고 귀한 여름을 보내시기를 바라며 30일 주일에 ‘잠언' 말씀으로 뵙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오늘은 2부예배 시간에 영어예배에 가서 말씀을 전합니다. 이제 7월 중순이면 부임하실 Sam Lee 목사님을 기대 가운데 맞이할 영어회중 성도님들께 권면과 위로가 되는 말씀이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