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허비하지 맙시다.

그 동안 하나님의 은혜 중에 평안하셨는지요? 저희 내외도 여러분의 기도에 힘입어 잘 지내다가 건강히 돌아왔습니다.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가 생각보다 많이 길어지면서, 하나님께서 이 기간을 통해 꼭 하시려는 일이 있으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택근무 등을 통해 이 기간에 많은 분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자녀들도 온라인 수업을 하며 가정에 머물면서, 많은 가족들이 평소에는 좀처럼 마련하기 힘든 시간, 곧 가족이 함께 모여지내는 귀한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우리 자녀들은 학교에서 인본주의, 진화론, 동성애 등 무신론적인 세속교육에 무차별적으로 노출되고 세뇌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코로나로 인하여 자녀들이 학교에서 떨어져 나와 집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이 기간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너무 소중한 시간입니다.

이 기간이 끝나기 전에, 우리는 우리 자녀들이 창조주 하나님과 우리 죄를 지고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지금 여기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personally) 만날 수 있도록, 함께 가정예배를 드리며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하나님에 관하여 아는 지식(knowing about God)만으로는 자녀들이 세상을 이길 수도 없고, 거듭나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구원에도 이를 수도 없습니다. ‘지식’(knowledge)을 넘어서서 ‘믿음’(faith)이라는 신비한 통로가 필요한데, 여러분이 기도하고 실행하면, 성령께서 여러분의 자녀들이 ‘믿음’을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역사하실 것입니다.

은혜로 주신 이 소중한 기간을 허비하지 맙시다. 지나가면 다시 오지 않을 것입니다. 자녀들의 구원을 위해 각 가정과 목장이 기도제목을 나누며 함께 기도하고, 서로 격려하고 도우면 좋겠습니다.

이번 코로나로 인해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기도 하고 가족을 잃기도 하면서 엄청난 고통을 치르고 있습니다. 참새 한 마리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셨는데(마10:29), 이번 코로나 사태도 하나님께서 막지 않고 허락하신 것이라면, 무슨 뜻이 계실까요?

그 이유는 코로나로 인해 우리가 치르는 고통보다 더 큰 은혜를 우리에게 주시기 위함입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이번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고난과 외로움 속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더 간절히 찾고 깊이 만나게 되었으며, 많은 가정에서 이전에 소홀히 했던 가정예배가 살아났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더불어 자녀관계, 부부관계가 회복되는 은혜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 기간에 여러분의 자녀들이 낳아주신 엄마 아빠를 통해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믿음으로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난다면, 온 천하보다 소중한 영혼을 구원하게 되는 기쁨, 곧 영원한 기쁨이 여러분의 가정에 넘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