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ding the broken world (깨어진 세상을 메꾸는 인생)

박성호 목사

지난 5일, 토요일에는 오래 전부터 알던 자매의 결혼식에 Zoom으로 참여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한 축하객들이 300여 명 가까이 모여 축하하는 모습이 이젠 완전히 달라진 세상임을 보여주는 증명사진이 되었습니다. 제게 가장 인상 깊었던 결혼식의 순서는 이제 사위가 된 형제님이 장모님께 선물을 증정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형제는 일본계 미국인이고 자매는 한국계 미국인입니다. 두 사람의 결혼을 상징하는 선물은 16세기 조선시대에 만든 그릇이었습니다. 이 그릇은 깨어지게 되어 수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19세기에 한 일본인 예술가가 복원시켜서 예술 작품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그릇을 선물하며 형제는 한동안 말을 멈추고 눈물을 삼켰습니다. 이 그릇이 의미하는 것처럼 두 사람의 결혼이 깨어지고 분열된 세상을 하나님의 은혜로 메꾸는 그런 삶이되기를 기원하였습니다. 인종과 인종이, 민족과 민족이 대립하는 이 세상에 종식이 오기를… 또 아름다웠던 것은 모든 축의금을 자매님이 지원하는 구호단체로 기부해달라는 메시지였습니다. 결혼 선물 몇 개 갖는 것보다 더 귀한 일에 쓰임 받기 원하는 아름다운 부부의 신앙고백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임마누엘의 성도님들, 전 세계의 인구 비율로 볼 때 우리는 1/100에 해당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누리는 것도 많고 가진 것으로 치면 세계의 1%에 해당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깨어지고 분열된 세상에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흘러가는 것입니다. 정의의 강물이 흘러넘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을 그런 곳에 헌신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교회 선교위원회에서는 올 하반기부터 여섯 군데 선교지에 있는 다음 세대를 후원하고 그들이 민족을 치유하는 지도자로 세워지기를 바라는 후원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C국, 네팔, 니제르, 나바호, 프레즈노 지역의 갈등과 아픔을 메꿀 수 있는 지도자들을 세우는 작은 씨앗이 되기를 기도해 주시고 이들의 재정적인 후원자가 되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후원 신청서는: https://bit.ly/epcsj-mission-ng-application 에서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가을학기 성경학교가 오는 8일 화요일 저녁에 온라인으로 개강됩니다. Input이 있어야 Output도 있는 법입니다. 세상을 치유하고 복음의 증인이 되려면 말씀으로 먼저 채워야 합니다. 채운 후에야 흘려보낼 수 있는 법입니다. 채움과 섬김의 균형을 유지하실 수 있는 성도님들 되시기 바랍니다.

* 손목사님께서 귀국하시고 자가격리에 들어가십니다. 그래서 설교 일정이 변경되었습니다.

9월13일 욘4:1-11 “도시를 사랑하시는 선교의 하나님” 설교: 박성호, 브라이언황

9월20일 습3:17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는 사랑의 하나님” 설교: 박성호, 김승균

9월27일 설교: 김인환, 김승균

10월04일 설교: 손원배, 김승균

10월11일 설교: 손원배, 브라이언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