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기까지 포기하지 않습니다

조종연 목사

2주전 있었던 VIP 집회에 개인적으로 집회에 오시도록 기도하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교인 심방을 하는 중에 알게 된 현재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분들이셨고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으신 불신자들이셨습니다. 한 가정은 예배당에 나오셔서 한동안 예배는 드렸지만 코로나가 시작하기 훨씬 오래 전부터 출석하지 않으셨는데 전화로 얘기를 나누다 보니 설교도 마음에 와 닿는 것이 없고 기독교는 본인과 잘 맞지 않는다고 하면서 교회는 더 이상 나가지 않는 것으로 부부가 합의해서 결정했다고 대답을 주셨습니다. 교회를 안 와 보셨던게 아니라 다녀 보았는데 믿음이 없던 그 가정에 누군가 관심을 가지고 이끌고 사랑과 희생으로 섬겨준 다른 가정이나 목장이 있었다면 어떠했을까 아쉬움과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다른 한 분은 다행스럽게도 대면으로 만나 뵐 수 있어서 식사도 하며 이런 저런 대화도 나누었는데 신과 종교에 대한 많은 질문도 하시고 자신이 신의 존재를 확신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이유에 대해서도 말씀하셨습니다. 개인 사정이 있어 집회에 참석할 수 없다고 하셨지만 그래도 저에게 도움이 되었던 것은 믿지 않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교회나 기독교에 대한 생각이나 반감을 접하고 성도들이 전도할 때 느끼는 단절감과 안타까움, 거절의 아픔을 간접적으로 알게 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속전속결의 결과를 얻기 원하지만 하나님의 시간은 따로 있나 봅니다. 그러나 누가복음 15장에서 잃어버린 양을 찾아내기까지(until he finds it) 찾는다는 목자의 비유처럼 주님이 VIP를 찾으시기까지 그들을 향한 수고와 기도를 멈추지 않으려 합니다.

알라메다 카운티에서 하버드 사회학 교수들의 주도로 9년 동안 7천명의 삶을 추적하며 관계에 대한 리서치를 했는데 외로운 사람들의 사망률이 끈끈한 관계를 맺은 사람들보다 무려 3배나 높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설령 흡연, 비만, 알코올 중독 같은 건강에 나쁜 습관을 가졌더라도 강한 사회적 유대관계를 맺고 사는 사람이 좋은 식습관을 가졌지만 외로움에 떨며 힘들어하는 사람보다 훨씬 오래 살았습니다. 리서치에 참여했던 한 교수는 아무 데도 소속된 곳이 없다가 어딘가 소속되기로 결심하는 순간 “다음 해에 죽을 위험이 절반으로 줄어든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전염병으로 인해 서로 단절된 시간을 보내며 외로운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교회 공동체는 외로움과 상처 가득한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답입니다. 단지 외로움을 달래기 위한 수단을 넘어서,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이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주어진 생명체입니다. 가정교회의 일원이 됩시다. 함께 VIP를 섬깁시다. 주님이 축복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