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역시 참 빠르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2021년의 1/6정도 시간 밖에는 이제 남지 않았습니다. 작년은 3월에 시작된 격리생활과 팬데믹의 어려움 속에서 별로 남아 있는 기억이 없었는데 올해는 그래도 백신을 맞으면서 부분적인 일상이 회복된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마스크를 쓰면서 이런 저런 사역들을 많이 해서인지 즐거운 기억들이 남아 있습니다.
내년에는 예고드린대로 ‘성숙의 해’로 온 교회가 한마음으로 보내게 됩니다. 내년도의 표어는 ‘주님의 공동체, 함께 웃고 함께 울라’(롬12:15)입니다. 개인에게 집중된 우리의 영성이 어떻게 하면 공동체 속에서 성숙의 길을 갈 수 있는지 말씀을 통해 다가갈 것입니다. 여러분께서 속하신 목장 등의 그룹을 통해 함께 영적 성숙의 길에 이르는 방법에 대해 기도하며 주님의 인도하심을 구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일정으로는 연말까지 빌립보서 강해를 마칠 계획으로 있으며 12월31일 송구영신예배 때 내년도 표어를 가지고 새해의 비전 메시지를 전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2022년 새해 상반기 초반에는 로마서 12장을 강해하면서 몇 주 동안 주제 말씀을 전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내년도에 있을 작은 변화 중에 하나는 매년 다 같이 성경을 일독하는 통독일정에 변화가 있는 것입니다. 성경암송은 이제 매주가 아니라 한 달에 한번만 하면서 나머지 토요일에는 성경읽기 분량을 추가하여 매일 읽어야 하는 분량이 너무 많지 않게 하였습니다. 2022년 성경읽기표가 곧 교회 홈페이지에 올라갈 것입니다. 조정된 성경읽기 분량에 따라서 새해에도 즐거운 마음으로 다 같이 성경을 일독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오늘 11월 제직회가 1시30분에 본당에서 열리는데 올해 모이는 마지막 모임이기에 더 많이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팬데믹 속에서도 많은 성도님들께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정말 정성껏 헌금하셨습니다. 그리 많이 강조하지 않았는데도 자원하는 마음으로 일반헌금과 특별헌금(구제와 선교)에 열심을 다해 주신 여러분들께 격려를 드리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참 기뻐하실 것입니다. 얼마 전에 있었던 아이티 국민과 아프간 정착민을 위한 특별헌금이 도합 $127,627이 모아졌습니다. 아이티로는 지진으로 집을 잃어버린 이들의 거주지 신축공사를 위해 투명성이 확보된 한인선교사협회를 통해 집행되도록 할 예정이며 아프간 정착민들을 위한 물품구입 헌금은 국내선교부가 주도적으로 베이 지역에서 활동하시는 관련 선교사님들과 함께 협력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11월 말에는 두 주 정도 ‘이삭줍기’ 헌금 (집에 모아둔 동전들을 헌금하시면 지역봉사위원회를 통해 이웃을 위한 구제헌금으로 사용) Drive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예산 항목에는 있는데 몇 년 동안 광고를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우리의 구제와 섬김에도 하나님 앞에서 영적인 성숙을 이루시는 성도님들 모두가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