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소리 크게 울려라

2021년의 마지막 주일칼럼입니다. 다사다난했다고 상투적인 표현을 써도 어색하지 않은 그런 한해였습니다. 지금도 팬데믹의 물결을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변에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확진되었다는 소식이 점점 더 들려옵니다. 모든 이들이 안전하게 일상의 생활을 감당하도록, 마스크 쓰고 예배드리며 교회의 모든 행사들을 주관하는 분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찬송가 554장은 일년에 거의 한번, 송구영신예배 때나 부를까 말까 하는 찬송입니다. 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종소리 크게 울려라 저 묵은 해가 가는데 옛 것은 울려 보내고 새 것을 맞아 들이자.
2. 시기와 분쟁 옛 생각 모두 다 울려 보내고 순결한 삶과새 맘을 다함께 맞아 들이자.
3. 그 흉한 질병 고통과 또 한이 없는 탐욕과 전쟁은 울려 보내고 평화를 맞아 들이자.
4. 기쁨과 넓은 사랑과 참 자유 행복 누리게 이 땅의 어둠 보내고 주 예수 맞아 들이자. 아멘

칼럼을 쓰는 지금, 제게는 올해처럼 이 가사가 마음에 절절하게 다가온 해는 또 없었던 것 같습니다. 흉한 질병과 고통과 인간의 탐욕과 전쟁을 그치게 하시는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샬롬의 평화가 어서 우리에게 찾아오기를 학수고대합니다. 마음의 전쟁으로 우리 사회는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정치적인 분열, 세대간의 분열, 남녀간의 갈등, 인종적인 갈등, 경제적 불평등에서 오는 사회적 갈등. 모든 것들이 평화의 왕이신 예수님의 통치가 어서 오기만을 기다리며 신음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새해에는 주께서 우리에게 평강과 기쁨을 주시는 한 해가 되기만을 기도해 봅니다. 버려야 할 옛 생각들은 다 종소리처럼 울려 보내고 새로운 마음으로 주님이 회복하실 미래를 기대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에는 성경읽기표에 약간의 변화가 있습니다. 암송은 이제 한달에 한번만 하십니다.(새로운 성경구절로 바뀌었으니 적극적으로 암송해 보십시오) 대신에 토요일에도 성경을 읽으십니다. 하루에 평균 세 장 정도, 많아야 넉 장이 넘지 않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성경통독 해가 되는 2024년에 성경 다시 읽자는 생각하지 마시고 새해부터 매일 성경을 순서에 따라 읽어내려가시며 목장 별로 카톡방에서 구절을 나누도록 하면 서로 격려가 되고 좋을 것 같습니다. 한번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올해를 마지막으로 시무장로, 협동장로, 권사직에서 은퇴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시무장로직에서 은퇴하시는 최상훈 장로님, 장홍 장로님, 서윤원 장로님,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말로 다 표현하기가 어렵습니다. 김성국 협동장로님, 그동안 잔잔히 섬겨 주셔서 감동이 되었습니다. 정구옥 권사님, 이정미B 권사님, 두분의 섬김과 기도를 언제나 기억할 것입니다. 작년 이맘 때에도 은퇴하신 분들께 권면드린 내용을 반복합니다. ‘타이어 갈아 끼우시고’ 다시 달려가십시오. 예수님의 좋은 군사로 면류관을 받으실 때까지 계속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섬기시며 달려 가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