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되는 수요예배를 기다리며

우리 교회 홈페이지 메뉴에 있는 수요예배 설교 영상은 지난 2020년3월12일을 마지막으로 멈춰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 지내온 일년간의 흔적, 코로나가 남긴 역사의 흔적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이제 오는 수요일(21일)부터 수요예배가 Zoom을 통해 다시 시작됩니다. 모이는 시간은 예전처럼 오후 7시30분입니다. 우리 교회의 수요예배에는 충분한 찬양 시간이 있었고 또 소리를 내어 부르짖는 기도 시간에 많은 중점을 두었습니다. 하지만 팬데믹 상황에서 그렇게 하기에는 아직 조심스럽기 때문에 우선은 줌으로 수요예배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성도님들이 백신 접종을 마치실 거라 예상되는 6월말 정도가 되면 아마도 예배당에서 모일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그때까지는 좀 인내하면서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예배의 자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전에는 운전 거리나 트래픽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하시던 분들도 이번 기회에 수요예배에 참여하셔서 교회와 나라와 열방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에 함께 동참해 보시기를 권면합니다.

올해 수요예배의 설교 말씀은 그 주간의 통독 본문에서 발췌해서 말씀을 전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이번 주는 역대상 17장에서 시작해서 역대하 12장까지입니다. 역대기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좀 되새겨 보려고 말씀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수요예배 설교 본문을 이렇게 고르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성경 통독하는 해가 아니어도 성도님들 모두 일년에 한번은 꼭 성경을 통독하시라는 담임목사의 메시지인 것입니다. 4년에 한번만 통독하시지 말고 매년을 통독 스케줄에 따라서 성경을 읽어 내려가시는 습관이 저와 여러분 모두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아직 12월까지는 성경을 통독할 기회가 많이 남아 있고 늦은 것이 아니니 벌써 포기하신 분들은 이번 기회에 다시 통독에 동참하시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Zoom으로 예배드리는 기간에는 상황에 맞게 찬양을 두세 곡 정도 짧게 하고 권사님들께서 돌아가면서 대표로 기도해 주십니다. 이후에 말씀을 20분 정도 전하고 나머지 시간은 다함께 본인의 마이크를 여셔서 통성으로 기도하는 시간으로 이어질 계획입니다. 교회적으로 기도해야 할 많은 기도의 제목들이 있습니다. 잃어버린 영혼들이 주님께 돌아와서 구원 받고, 우리나라가 하나님의 크신 뜻 가운데 사랑과 공의를 실천하는 바른 나라가 되며, 열방에 흩어진 미전도종족과 선교사님들, 그리고 육신적으로 고통받고 계신 성도들의 치유를 위해 기도하는 일은 최우선 순위에 놓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말씀을 전해 주신 김정기 목사님, 감사합니다. 장애인들과 함께 손을 잡고 발걸음을 같이 하는 우리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참기름 바자회에 동참해 주시는 성도님들께 마음 담아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