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세대를 위해 함께 마음을 모아 주세요

우리 교회의 비전 세 가지(epcsj.org/vision)중에 두번째는 ‘2세 교육에 온 힘을 기울이는 교회’입니다. 사실 이민교회라면 대부분의 교회들이 다음 세대의 신앙 교육에 대해 관심을 쏟는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한 관심은 기도와 예산과 인력 투자 등에서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우리 교회도 41년 역사 속에 이 부분에 있어서 소홀하지 않도록 당회를 중심으로 하여 그동안 많은 분들의 섬김과 기도로 비전을 실천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제 21세기는 더욱 세심한 관심과 기도로 다음 세대를 품고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비교적 건강하다고 하는 한국의 모 교단의 경우에도 통계를 보니 교단에 소속된 교회 중 80%가 넘는 교회에 주일학교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는 소식은 매우 충격적입니다. 실제로 한국 교회에 10대와 20대 신자들이 눈에 띄게 줄고 있음은 주지하는 사실입니다.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교회가 이 세대의 눈높이에 맞추지 못했기 때문이며 이들의 부모 세대인 4-50대의 신자들이 실망하고 교회를 떠난 것도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민교회의 현실도 결코 녹록치 않습니다. 중고등부와 유초등부에 속한 자녀들이 진정 바른 신앙 위에서 스스로 설 수 있도록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나 하는 질문을 다시 스스로에게 던져 봅니다.

작년 11월 당회에서 ‘차세대 양육 소위원회’를 구성한 것은 작은 발걸음이지만 의미 있는 출발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섯 분의 당회원 장로님들이 이 소위원회에 소속 되어 지난 수개월 동안 여러 논의와 기도로 우리 교회의 앞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팬데믹을 지나며 교회를 떠나버린 많은 자녀들을 다시 어떻게 제자리로 돌아오게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시작하였습니다. 이 고민은 일시적인 해결책이 아닌 좀 더 장기적이고 통합적인 안목을 가지고 접근해야 하기에 소위원회는 큰 호흡을 하면서 세심하게 접근하려 합니다. 중고등부만이 아니라 영유아부, 유치부, 유년부, 초등부, 대학부, 비전청년부, 사랑교육부, 그리고 EM에 이르기까지 우리 교회의 교육에 관련된 모든 부서를 품고 여러 문제를 논의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초기 계획은 우리 교회 전체 및 교육위원회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가 잘 정해져 있는지 확인하며 전체적인 2세 교육을 위한 Mission Statement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담임목사와, 교육부 전체 교역자들과 기초적인 모임을 가졌고 향후에도 지속적인 모임을 가질 예정입니다. 특별히 다음 주일(20일) 오후 1시30분에는 본당에서 자녀들을 두신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가질 계획으로 있습니다. 다섯 분의 당회원들께서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반영하려고 하오니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셔서 목소리를 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움직임들을 통하여 좀 더 근본적이고 긴 안목을 가지고 우리 자녀들을 하나님이 보시기에 기뻐하는 모습으로 양육하는 아름다운 교회가 되도록 성도님들의 많은 협조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