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가 있는 분들을 기억하며 축복해 주세요

지난 금요일에는 선교위원회 임원들과 이정미 선교사님과 함께 점심식사를 같이 했습니다. 2020년10월, 팬데믹 중에 인도로 부르심을 받아 파송 받으셨던 이정미 선교사님을 위로하고 수고하셨음을 격려하는 자리였습니다. 선교사님은 파송 이후 여전한 팬데믹 상황 속에서 기다리고 다양한 훈련을 받으며 기도하는 시간을 이곳에서 계속하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렸지만 하나님께서는 여러 상황을 통해 이제 선교사직을 내려 놓는 것이 좋겠다고 응답하셨다고 합니다. 그중에 한 부분은 갑작스런 갑상선 문제로 건강에 큰 위기가 왔었던 일이고 다른 한 부분은 곁에서 홀로 살아가시는 아버님 이영기 목사님의 노환 때문입니다. 이제 97세가 되신 아버님 곁에서 간호하며 지내다 보니 하나님의 부르심은 이곳에 머물게 하시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셨답니다. 오랜 기도와 고민의 시간을 거쳐 이제 이전처럼 우리 교회 시무권사로 컴백하시는 ‘이정미권사님'을 잘 맞아 주세요. 이로써 우리 교회 파송선교사님 가정은 홍추민/홍보영, 정광/김성현, 김경수/김미혜, 명형주 네 가정이 되었습니다. 정혜림선교사님은 66세가 되시면서 시니어 선교사가 되십니다. 하지만 재정적인 지원은 GEM선교회를 협력단체로 받아 들이면서 변화 없이 계속됩니다. 파송선교사님들을 위해서 매일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의 바램은 ‘제가 담임목사로 섬기는 동안에 두 가정 이상을 파송하면 좋겠다’하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민감한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21년부터 만 3년 동안 EM 영어회중을 섬기시던 심민보 목사님께서 올해 1월말을 마지막으로 사임하시게 되었습니다. 심목사님도 팬데믹 중에 부임하셔서 여러 면에서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 꾸준히 말씀을 전하며 목회하시느라 많이 수고하셨습니다. 개인적인 이유로 지치기도 하셨고 특별히 KM 리더십과 소통하며 한어회중-영어회중의 관계와 미래에 관하여 분명한 비전을 제시받지 못하여 많이 답답해 하셨습니다. 리더십 역할을 잘 감당해야 하는 저로서는 개인적으로 미안한 마음과 아쉬운 마음이 함께 공존합니다. 저의 부족한 모습 속에서도 서로를 용납하며 오래 참아준 귀한 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심목사님은 당분간 남가주로 이사하여 하나님의 새로운 인도하심을 기다리신다고 합니다. 목사님의 가정과 하나님의 선한 인도하심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수고 많으셨다고 만나시면 인사해 주시길 바랍니다. 목사님을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