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목장모임은 잘 마치셨는지요? 모임을 시작할 때 목장모임의 원칙도 함께 읽고 들으며 우리가 서 있는 자리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셨으리라 믿습니다. 임마누엘장로교회는 어느덧 이 지역에서는 대표적으로 알려진 대형 교회가 되었고 그렇게 된 지도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런데 그러다 보니 혹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놓치고 있었던 중요한 본질은 없었는지요?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으라’는 주님의 가르침에 딴청을 피우고 있지는 않았는지요? 우선 저 자신에게 묻게 됩니다. 오늘 다시 생각해 볼 주제는 가정교회 사명선언문 2번입니다.
2. 교회 성장보다 영혼 구원에 우선순위를 둡니다.
모든 사람이 다 구원받기를 원하는 것이 하나님의 소원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딤전 2:4)
과연 저와 여러분은 교회 성장보다 영혼 구원에 우선순위를 두며 살아가는지 정직하게 돌아보고 싶습니다. 말로는 그렇게 이야기하지만 행동과 태도에서 정말 그렇게 하고 있는지 먼저 저 자신에게 묻게 됩니다. 사실 숫자와 재정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는 목회자는 이 세상에 그리 많지 않습니다. 많은 경우 목회에 대한 평가는 교인의 숫자나 교회의 예산을 기초로 이루어지는 세상적인 방식이 우리 안에 분명히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인이 좀 줄거나 헌금이 줄게 되면 바로 리더십 능력이 평가될 것 같은 강박 속에서 살게 되지요. 솔직한 고백입니다. 그러나 이런 방식이 어디 교회만 그러겠습니까? 세상의 기업이나 단체는 더하겠지요? 그래프는 계속 상승해야 제대로 된 조직으로 평가되는 것이 우리네 사는 방식이니까요.
하지만 이제는 그런 생각을 좀 내려놓았으면 좋겠습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사실. 그리고 교회는 규모나 숫자로 평가받는 곳이 아니라 한 영혼을 구원하고 제자로 세우기 위해 존재하는 곳임을 우리 마음에 새기기를 원합니다. 물론 숫자의 성장이나 조직의 발전은 교회의 건강함을 보여주는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교회의 목표가 되기 시작하면, 우리는 자칫 가장 중요한 한 영혼을 놓치는 우를 범할 수 있습니다. 대형 교회가 성장하는 과정에는 기존 신자들이 유입되어 오는 ‘수평이동’ 추세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이 부분을 민감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본질을 놓칠 수 있습니다. VIP를 돌아보거나 하지 않아도 숫자상으로 성장하고 있기에 잘하고 있다는 생각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교회 안에 진심으로 예수님을 자신의 구주로 모시는 회심이 일어나고 있지 않다면 복음적인 의미로 볼 때 건강한 성장이라 말하기 어렵습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모두는 경각심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해나가야 하겠습니다.
VIP는 하나님께서 사랑하시고 구원하기 원하시는 소중한 영혼입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신다”고 말씀합니다(딤전 2:4). 그러므로 VIP를 마음에 품고 기도하며 섬기는 것은 하나님의 소원에 우리의 마음을 맞추는 일입니다. 저와 여러분은 이 일을 최우선으로 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친구가 되어 주며 기다려 주고 꾸준히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변화가 없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기다리는 이유는 한 영혼의 가치가 그만큼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규모나 숫자에 만족하지 않고 한 영혼이 돌아오는 것을 가장 크게 기뻐하는 우리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주에 저의 고민을 더 이어서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말씀사경회에 오시는 곽웅 목사님을 위해 함께 기도하며 10월을 준비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