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를 생각한다 (6)

목자/부목자 수련회를 은혜 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오랜 기간 준비하시고 수련회를 진행하느라 수고하신 분들이 계십니다. 마음을 다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목자님들께는 제가 강의하면서 ‘원래 가정교회가 하려던 것을 잊지 않고 끝까지 감당하면서 처음 가졌던 마음을 잊지 말자’는 취지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최영기 목사님의 ‘가장 오래된 새 교회’라는 책 앞부분에는 말굽에 대는 편자 100개를 만들라고 지시하는 스승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제자는 스승이 주신 편자를 가지고 열심히 밤을 지새며 편자 100개를 만들게 되었는데 스승이 후에 편자를 보니 완전히 다른 모양의 편자가 된 것을 보게 됩니다. 제자는 스승의 편자를 보고 만든 것이 아니라 자기가 만든 편자를 본따 또 만들고, 거기에서 나온 것을 보고 또 만들다 보니 맨 마지막에는 처음의 편자와는 완전히 다른 모양의 편자가 나왔다는 내용입니다. 우리 교회가 27년 동안 목장으로 모이면서 행여나 놓치고 있었던 초심이 있다면 함께 생각해 보면서 특별히 내년도에는 성경을 일독하는 목장모임에 참여하면서 첫 마음을 다시 회복하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첫 마음을 잊지 않기 위해 앞으로는 목장으로 모일 때 마다 다음의 글들을 누군가 대표로 읽고 함께 들으면서 목장을 시작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목자님들께서는 처음 모여서 식사기도를 하기 전에 이 글을 먼저 읽고 시작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목장모임을 시작하며 함께 읽습니다)  

오늘도 기쁨으로 목장모임을 시작하며, 다음의 원칙들을 함께 지켜 나가겠습니다.  

목장모임의 사명은 영혼을 구원하고 제자를 세우는 것입니다. 

목장모임은 서로 섬기는 것을 배우고 실천하는 자리입니다.  

말과 행동으로 서로를 배려하며 사랑으로 섬기겠습니다.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주신 은사와 재능을 따라 한 가지씩 역할을 맡아 함께 섬기겠습니다.  

함께 나누는 사랑의 식탁과 교제를 기쁨으로 누리겠습니다.  

특별히 형제들은 설거지를 기쁨으로 담당하며 섬김의 본을 보이겠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하나님께 감사했던 일과, 주일예배를 통해 받은 말씀을 어떻게 순종하며 살았는지 함께 나누겠습니다.

다른 목장식구의 나눔을 귀 기울여 듣고, 개인적인 내용은 소중히 지켜 주겠습니다.  

서로의 나눔을 비판하거나 평가하지 않겠습니다. 

다른 사람의 나눔을 들을 때 그를 위해 내가 무엇을 기도해야 할지 생각하며 듣겠습니다.  

우리의 목장모임이 믿는 사람들만의 모임에 머물지 않고, 아직 예수님을 인격적인 구주로 믿지 않는 VIP들도 편안하게 함께할 수 있는 열린 공동체가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우리는 서로를 사랑합니다.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와 복이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