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를 생각한다 (9)

토론토목민교회 곽웅 목사님을 모시고 진행된 말씀사경회가 오늘로 끝이 나게 됩니다. 네 번의 메시지를 통해 주신 귀한 깨달음을 마음에 새기며 하나님이 찾으시는 그런 교회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행복한 교회, 변화하는 교회, 단순한 교회, 순종하는 교회로 삭막하기 그지없는 이 실리콘밸리에서도 신약시대의 성경적인 가정교회로 잘 세워져 가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특별히 목자/목녀님과 함께 목원들이 말씀을 통해 많은 도전을 받았습니다. 먼 걸음을 해주신 곽웅 목사님은 북미가정교회사역원에서 이사로 섬기고 계시며 토론토 지역에서 제일 먼저 가정교회를 시작하신 분이십니다. 목사님께서 틈틈이 해주셨던 귀한 조언이 저에게 큰 힘이 되었음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우리 교회에 부임하여 가정교회를 접하면서 참으로 좋은 마음이 들었던 계기가 있습니다. 풀타임 목회 초창기에 경험한 십 몇년 간의 제자훈련 목회가 목표로 삼았던 것이 실제로 구현되는 모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30대 중반에 옥한흠 목사님께서 시작하신 제자훈련 목회를 접했습니다.‘평신도를 깨운다’는 뜻의 Called to Awaken the Laity에서 머리글자를 딴 CAL 세미나를 통해 배운 제자훈련 목회의 궁극적인 목적은 평신도를 성경적인 제자로 훈련시켜 몸 된 교회를 섬기는 주체가 되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방법은 상당히 다르지만 가정교회를 보면서 예수님의 제자로 훈련되어 ‘안수 받지 않은 목회자’처럼 섬기는 많은 목자/목녀님들의 삶을 실제로 보게 된 것이지요. 성도들을 강력하게 제자로 훈련시키는 제자훈련 목회에서 받은 도전이 아주 컸지만 궁극적으로 목회의 많은 영역은 여전히 목회자들에게 있었다는 결론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반면에 가정교회는 성도들을 목자로 임명하고 사역을 위임하면서 이 성도들이 실제로 목양과 목회의 영역을 함께 이루어 나가는 모습이 참 아름답게 느껴졌던 것이지요. 가정교회사명선언문 5번은 이렇게 말합니다:

5. 목회자와 평신도 각자가 본연의 사역을 되찾도록 합니다.
목회자는, 성도를 온전케 하는 일과(엡 4:11~12상), 기도와 말씀 선포(행 6:2~4), 리더십 발휘에 집중합니다.(행 20:28) 성도들은 목양과 교회를 세우는 일을 합니다.(엡4:12하)

에베소서 4장12절이 말하는 핵심적인 본질이 그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부족하나마 이 성경적인 원리에 따라 목회자와 성도들이 함께 목양을 감당하며 교회를 세워가는 모습이 참 귀합니다. 지금까지 제가 드린 이야기를 더 깊이 접하고 싶으시다면 오는 10일 토요일과 17일 토요일에 열리는 ‘가정교회세미나’에 꼭 등록해서 참석해 보십시오. 심층적인 강의를 통해 가정교회의 원리와 방법을 더 깊이 깨닫게 되실 것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