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론자들의 고통

어떤 무신론자가 어느 날 크고 수치스러운 죄를 범한 후 너무 괴로워서 누군가에게 용서를 받고 싶은데, 그의 죄를 고백할 대상이 없어서 슬퍼했다는 이야기를 읽어본 적이 있습니다. 그의 죄에 대해 책임을 물을 창조주 하나님을 스스로 거부한 사람들의 고통입니다. 욕망에 매여 죄 가운데 살아가는 작은 피조물에 불과한 그들이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일들까지 스스로 책임지며 홀로 살아야 하는 고통에 대하여 생각해본 적이 있으신지요?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솔제니친은 시베리아 강제노동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생존자이며, 공산혁명과 스탈린의 독재를 통해 동족 6천만 명이 살해당하는 처절한 과정을 직접 목격한 사람입니다. 출옥 후 그는 50년간 러시아 혁명사를 연구하며, 무엇이 그런 참혹한 고통을 가져왔는지 원인을 찾았는데, 그가 찾은 원인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버린 것”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공산혁명은 칼 마르크스의 유물론(materialism), 곧 만물의 근본은 물질이며 창조주 하나님은 없다는 무신론(atheism)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비참했습니다. 수천만 명의 사람들이 공포 속에 서로 고발하고 고발당하고 죽이고 죽임을 당하다가 결국 파국을 맞이한 공산혁명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을 버린 사람들이 얼마나 처절한 고통 속에 파국을 맞이하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조국 소련에서 추방된 후 솔제니친은 한 동안 미국에서 살았는데, 그는 미국이 그 동안 섬기던 하나님을 버리고 유물론과 무신론으로 치달으며 고통에 빠져 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깊은 탄식을 했습니다.

지금 미국은 겉으로는 평화로워 보이지만, 속은 혼란, 고통, 절망 속에 깊이 빠져있음을 한 가지 예만 들어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미국 인구 3억2천만 중에 한번 이상 마리화나를 피워본 사람들의 숫자가 1억2천만 명이 넘으며, 2천만 명의 마약 중독자들이 있고, 매년 7만 명 이상이 마약 과용으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겨울 방학에 집을 다녀간 우리 교회 대학생 자녀들에 의하면, 친구들의 70, 80 %가 마약을 한다고 합니다. 이것이 미국의 현실입니다.

미국은 지금 폭력과 살인, 술과 마약, 이혼과 가정파탄, 매년 1백만 이상의 어린 아기들이 엄마들의 선택에 의해 뱃속에서 살해당하는 낙태, 도박, 범람하는 우울증, 자살, 청소년 탈선과 미혼모, 동성애, 불륜, 포르노 중독, 게임 중독 등으로 회복이 불가능할 만큼 깊이 썩어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급속히 악화되어 간다는 사실입니다. 대체 이런 고통이 어디서 시작되었을까요?

1960년대부터 인본주의자들이 학교로부터 성경과 기도를 밀어내고 미국을 본격적으로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모르는 세속국가로 만드는 데서 시작되었습니다. 솔제니친의 탄식처럼 창조주 하나님을 버렸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판 함정에 자신들이 빠진 것입니다. 하나님을 버리고 떠나면서 인간들은 더 좋은 세상을 만든다고 주장하지만, 사실 세상은 통제 불능의 고통과 절망에 빠져 들어가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창조주 하나님께 돌아가야 합니다. 다른 길은 없습니다. “창조주가 살아계시다”고 외칩시다. 다른 길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