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목회편지에 쓴 것처럼, 사람들이 만든 여러 종교의 신들은 죽은 것이므로 공부의 대상밖에 될 수 없지만, 한분 창조주 하나님은 살아계신 분이기 때문에 공부의 대상이라기보다 우리가 만나야 하는 대상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하나님을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요? 다시 말해, 하나님께 나아가는 유일한 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을 찾아가는 실제 방법은 무엇일까요?
답은 성경입니다. 성경은 우리를 자신에게로 오라는 하나님의 초청장입니다(사55:7, 렘3:22, 마11:28). 그리고 성경의 핵심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계십니다(요5:39-40). 우리는 성경의 ‘증언’을 통해 길이신 예수님을 만나게 되고, 예수 그리스도라는 길을 통해 살아계신 창조주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내년 2020년에 우리 교회는 자녀들을 포함하여 전교인이 신구약 성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통독할 것입니다. 52주 주일 예배 설교를 창세기부터 시작하여 한 주간 한 주간 읽을 성경 중에서 택하여 할 것이며, 한 해 동안 영유아부부터 중고등부, 청년, EM, 장년에 이르기까지 설교 본문이 모두 동일할 것입니다.
4년 전처럼 목장과 소그룹에 속하여 카톡 그룹방을 통해 서로를 격려하면서, 전교인이 창세기 1장부터 요한계시록 22장까지 함께 읽어갈 것입니다. 새벽예배 설교 본문도 그날 그날 읽을 성경에서 정하고, 수요예배 본문도 그 주간에 읽을 성경에서 찾아 전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직 성경을 함께 통독할 목장이나 소그룹이 정해지지 않은 분들은 로비에 준비되어 있는 ‘성경 일독 참가 신청서’를 오늘 제출해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혼자 읽을 수도 있지만, 하나님께서 더 좋아하시는 것은 그의 백성들이 함께 읽는 것입니다(느8:1-12, 골4:16).
성경을 읽으며, 동시에 해야 하는 중요한 한 가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섬김, 봉사, 사역입니다. 성경을 읽으며 날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려면, 동시에 성경에 기록된 그날의 말씀에 순종하여 그분이 원하시는 그분의 일을 그분과 함께 하는 것이 매우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매일 매일 성경 말씀을 읽을 때 찾아오시는 하나님께 순종하여, 삶의 현장에서 그 말씀을 살아낼 때, 그 섬김의 자리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경험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경 읽기와 읽은 그 말씀에 순종하여 섬기는 삶은 동전의 양면과 같습니다.
오늘 ‘2020년 자원봉사신청서’를 배부해드렸고, 로비에서는 사역박람회가 열립니다. 내년 한 해 동안 성경을 통독하면서 동시에 말씀에 순종하여 섬김의 삶을 삽시다. 그리하면 여러분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은혜를 놀랍게 경험하며 성숙의 길을 걷게 될 것이고, 교회는 참된 부흥을 경험하는 해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