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툼했던 달력이 이제 어느덧 달랑 한 장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세월이 빠르다는 생각은 하고 살았지만, 정말 세월이 빠르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인생을 야고보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라고 하였고(약4:14), 모세는 “밤의 한 순간” 같다고 했는데(시90:4), 정말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 한 해가 이제 겨우 한 달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세월의 흐름 속에서 생각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은 성공이나 재물, 명예, 안일을 추구하며 살지만, 창조주 앞에서 인생을 깊이 생각하며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은 생의 의미를 찾습니다. 여러분은 지나간 한 해를 정신없이 사셨습니까? 아니면 의미를 추구하며 사셨습니까? 생각 없이 사셨다면, 여러분은 전도서의 말씀대로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된 인생을 한 해 더 추가하셨을 뿐입니다.
1860년 영국에서 태어나 전도자 무디의 영향 아래 거듭난 후, 국가대표 크리켓 선수의 명예를 내려놓고 중국 선교사로 떠나고, 후일 아버지가 물려준 많은 유산까지 모두 선교단체와 자선단체에 아낌없이 드렸던 C. T. Studd는 아래와 같은 시를 남겼습니다.
Only one life, ’twill soon be past,
Only what’s done for Christ will last.
오직 한번 사는 인생, 그 인생도 빠르게 지나갑니다.
오직 그리스도를 위해 행한 것만 남습니다.
이 세상의 그 어떤 성공도, 움켜잡은 재물도, 명예도, 쾌락도 곧 지나갑니다. 결국 지나간 후에 보면, 바람을 잡는 것 같이 허무하고 피곤한 인생일 뿐입니다(전2:11). 솔로몬에게도 그랬고 우리에게도 예외는 아닙니다. 오직 한 가지, 곧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살아간 인생의 그 부분만 의미가 있습니다. 영원히.
올 해 마지막 한 달이 또 지나갑니다. 붙잡아둘 수 없는 세월은 또 흘러갑니다. 하루 하루를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되, 나를 위하여 살지 말고, 성공이나 만족, 희락을 위해서도 살지 말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삽시다. 이 삶만이 오직 의미 있는 삶입니다. 장차 훗날 하나님 앞에 설 때에 부끄러움이 없이 설 수 있는 유일한 삶입니다.
12월, 1월 설교
12월 1일 계1:3, “성경을 소리 내어 읽자”
12월 8일 박성호 목사님 설교
12월15일 벧전1:23-25,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
12월22일 요1:1-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성탄감사예배
12월29일 요15:1-8,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1월 5일 창1:1, “창조주가 살아계시다”
1월12일 창50:15-21, “용서”
1월19일 출12:1-14, “내가 그 피를 볼 때”
1월26일 출20:1-17, “십계명과 신앙교육”, 박성호 목사님 설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