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성경통독의 해를 마치고 이제 다시 목장모임이 시작됩니다. 24일 주일예배 이후부터는 목장별로 다시 모이시면 되겠습니다. 원래는 4년의 시간을 지내고 다시 목장을 재편성해야 할 때이지만 팬데믹으로 인해 서로 대면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우선은 현재의 목장 구성 그대로 계속해서 모이도록 하겠습니다. 가정들이 왕래하면서 대면모임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올 때까지는 지금처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만나서 목장모임을 해야 할 것입니다. 새롭게 목자로 헌신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니 아직 목장을 지원하지 않으신 성도님들께서는 이번 기회에 목장에 지원하시고 소속 되시기를 바랍니다.
여름쯤이 되면 다시 대면모임을 하게 될 수 있을까요? 지금은 다만 그런 시절이 다시 우리에게 찾아오기를 바랄 뿐입니다. 좋은 시절이 다시 오면 그때 가서 목장 재편성을 할 계획입니다. 앞으로의 4년을 위한 목장은 이번에는 목원들께서 함께하고 싶으신 목자에게 1에서 3지망으로 직접 지원하시는 방식이 되겠습니다. 몇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정교회도 엄밀한 교회가 아닙니까? 때문에 선택권을 목원들에게 드리는 것입니다. 내가 다니고 싶은 교회의 선택이 결국은 나에게 있듯이 내가 양육 받고 싶고 영혼을 구원하는 귀한 사역에 함께하고 싶은 목자에게 지원하시도록 하는 것입니다. 재편성할 때가 오면 시행하는 것이니 우선은 현재 속하신 목장에서 기쁘고 즐겁게 서로 사랑하며 교제하시길 바랍니다. 목장 재편성에 관한 자세한 안내는 홈페이지에 올라간 안내 영상과 정리된 문서를 관심 있게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얼굴들과 새로운 관계를 쌓는 것은 우리에게 버거운 일입니다. 내성적인 분들에게는 더욱 그렇습니다. 기왕이면 아는 얼굴들끼리 쭉 모이고 싶어 하는 것이 우리의 본성입니다. 그러나 목장의 목적은 편안한 교제가 모든 것일 순 없습니다. 목장을 통해 우리는 더 성장해야 하고 새로운 영혼을 구원해야 합니다. 변화는 고통스럽게 찾아오지만 결국에는 우리에게 성장과 성숙을 줍니다. 모든 만남에는 주기(cycle)가 있으며 4년이라는 시간은 꽤 긴 시간입니다. 4년 동안 가졌던 복된 만남과 기쁨은 이제는 또다른 변화와 성숙을 위해 새로운 영적 변화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65세가 될 때까지는 성장과 성숙을 위한 변화를 기쁘게 감당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65세 이상이 되었지만 수요에녹예배에는 도무지 가시길 원치 않으시는 분들께는 팬데믹이 끝나면 주말에 가정에서 모이는 목장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한달에 한번 이상은 같이 모이시면서 조금은 더 자유로운 형식 속에서 익숙한 얼굴들과 함께 계속해서 가정교회의 꿈을 이루어 나가시기를 권면합니다. 올해 나누어 드리는 탁상달력에는 여전히 새해 성경통독 스케줄이 적혀 있습니다. 성경통독과 큐티를 잘 해나가시면서 말씀과 기도로 승리하시는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