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순을 지나며 많은 가정들이 코로나 1주년 기념 행사를 가지셨던 모양입니다. 저희 집은 대학교 다니다 집으로 돌아온 큰 아이, 고등학교 등교한지 이제 1년을 넘긴 작은 아이와 함께 후라이드 치킨을 먹으며 참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느덧 우리에게 다가온 ‘뉴 노멀’에 익숙해진 모두의 모습에 어색한 웃음을 짓기도 하였습니다.
2020년의 부활절은 막 발효되었던 Shelter in Place속에서 너무나 쓸쓸한 마음이 들었던 기억인데요, 어느덧 또 다시 고난주간과 부활절이 우리에게 찾아오게 되었네요. 세월은 이렇게 지나갑니다. 이제는 티어가 많이 풀리면서 우리가 다시 현장에 모여 이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다는 사실에 주님께 참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오는 월요일 새벽 5시45분부터 시작되는 고난주간 특새에 나오셔서 주님과 함께 누리는 기도의 기쁨을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안전에 대해서 불안한 마음이 드시는 분들은 댁에서 우리 교회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참여하시면 되겠습니다. 임마누엘의 하나님께서 그 자리에도 동일하게 함께 하실 것입니다. 성금요일 성찬예배도 마찬가지입니다. 오시기 원하시는 분은 얼마든지 오실 수 있습니다. 금주의 목장모임은 성찬예배에 참여하시는 것으로 하시되 교회 사무실에 성찬키트가 준비되어 있으니 금요일 전까지 오셔서 픽업해 가시면 되겠습니다. 은혜로운 성찬 시간을 위해 기도로 준비해 주세요.
4월4일 부활주일예배 부터는 KM예배가 현장예배로 재개되며 예배 시간이 8, 10, 12시로 변경이 됩니다. 아울러 교육부 자녀들의 예배 시간에도 변동이 있습니다. 유치, 유년, 초등부 예배는 오후 12시에 zoom을 통해 드리고, 중고등부 예배는 오후 2시에 zoom에서 만납니다. EM예배는 당분간 변동 없이 오전 10시30분에 zoom에서 모이게 됩니다. 부활주일 2부예배 시에는 청소년, 장년 세례식과 입교식이 있으며 3부예배 시에는 유아세례식이 있습니다.
조금씩 풀려가는 현장예배의 자리에 ‘누군가를 위해 내 자리를 양보해야겠다’는 마음은 사뿐히 내려 놓으시고 건강이나 안전에 문제가 없고 그리웠던 자리를 사모하셨던 분들이라면 열정 어린 마음으로 특별한 자리에 참여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는 한동안은 계속되어야 할 ‘뉴 노멀’이 될 것입니다. 너무 방심하지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팬데믹 속에서 우리의 몸과 마음이 나태해 지기를 거부하며 계속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자리에 우리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여느 때보다 의미 있고 감동이 있는 고난주간과 부활절을 보내시는 저와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