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일부터 4주간 새로운 설교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믿고 싶어하는 당신에게”라는 주제로 말씀을 나눕니다. 설교란 주로 신자들을 위한 영의 양식으로 존재하지만 설교의 중요한 목적 중에 하나는 설교를 통해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분들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도구로 쓰임 받는 것입니다. 설교는 강연이 아니고 세미나도 아니지만 때로 설교자들은 바울과도 같이 아테네 아레오바고 광장에 서서 외치는(*사도행전 17장) 심정으로 나서기도 해야 합니다. 바울의 심정으로 이번 시리즈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팬데믹 시대에 드러나고 있는 현상은 신자들은 물론이고 신자가 아니신 분들 역시 많은 교회에서 생방송으로 내보내는 예배의 현장에 일종의 ‘구경꾼’이 되어서 도대체 교회에서는 무슨 말들을 하고 있는지 관찰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분들을 우리는 ‘찾는이’ 혹은 ‘구도자’라고 흔히 부릅니다. 진리를 찾아 헤매이고 있다는 뜻에서 그렇습니다. 2021년은 그런 의미에서 ‘교회까지 직접 나오기에는 용기가 나지 않지만 방송 정도는 볼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우리 모두가 관심을 써야 하는 시간이라고 생각됩니다. 특별한 방법을 통해 우리는 복음을 증거하고 지역의 한계를 넘어 세계 곳곳에 복된 메시지를 증거할 수 있는 소중한 때입니다. 진행되고 있는 온라인 단기선교도 그런점에서 유의미하다고 할 수 있으며 주일예배 설교도 ‘찾는이’들을 위한 메시지가 되어야 한다고 하나님께서 기도 가운데 강한 마음을 주셨습니다.
이미 주님을 자신의 구세주로 믿고 따르는 분들에게는 어쩌면 다 알고 있는 뻔한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분들에게 교회는 넘어가기엔 너무나도 높은 문턱입니다. 그만큼 교회의 문화가 그분들에게는 낯설고도 생경합니다. 그런 분들의 귀에 ‘들리는 설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지구 어딘가에선 다양한 신앙적인 질문 때문에 믿음의 세계에 들어가지 못하는 분들이 내 옆에 계시다는 심정으로 4주 동안의 예배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7월11일부터는 교회 건물이 재개방되면서 교육부의 모든 예배가 현장에서도 함께 열립니다. 10시에는 현장예배로만, 12시에는 현장예배와 zoom으로 함께 드리는 교육부 예배를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8월달까지 자원하신 기도팀원들께서 성도님들이 작성하여 주신 VIP 명단을 붙들고 끼니마다 금식하며 기도하는 일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기도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그렇게 믿으시는 성도님들, 함께 기도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