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8일 한국의 어버이날, 미국의 어머니날, 우리 교회는 온가족예배로 드리는 축복과 감사가 겹치는 복된 주일입니다. 어제와 그제는 Mission Springs Conference Center에서 만 3년만에 목자/부목자 수련회를 가졌습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요! 국제 가정교회사역원을 이끄시는 휴스턴서울교회 담임 이수관 목사님께서 바쁘신 일정 중에 강사로 오셔서 우리와 함께 해 주셨습니다. 목요일 저녁에는 당회원 장로님들과 함께 하는 환영만찬을 가졌으며, 수련회에서는 세 번의 강의와 이어지는 질의응답 시간을 마음을 다해 이끌어 주셨습니다. 말씀과 강의와 답변을 통해서 가정교회가 가야할 방향에 대해 우리 리더십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시고 때로는 강력한 도전으로 이끌어 주신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성도님들과 나누고 싶은 생각들이 너무나 많지만 기억에 남는 한가지만 나누려고 합니다. 가정교회의 핵심가치는 ‘세 축과 네 기둥’으로 요약할 수 있는데요. 그중에서 교회의 존재목적이 ‘영혼을 구원하고 예수님의 제자를 만드는’ 것임을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그 영혼들을 VIP라고 부르며, 하나님이 그분들을 가장 소중하게 보시는 것처럼 우리 교인들도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지요. 목장이 모이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음을 강조하는 것은 이미 제가 여러번 칼럼을 통해 말씀드린 내용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VIP를 온전히 사랑하는 행동일까요? 지나친 관심과 사랑은 오히려 VIP에게 부담을 주고 거리를 더 두게 만듭니다.
우리가 VIP에게 지나친 관심과 사랑을 보인다면 VIP는 오히려 거리를 두려고 할 것입니다. 누군가 나에게 그런 식으로 접근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스토커가 아닌가 하고 우리도 한걸음 뒤로 물러나지 않습니까? 목장의 VIP는 목장이 함께 공동으로 섬기는 영혼이 되는데요, 우리는 목장에서 그 한 사람에게 100%의 사랑을 다 주는 것이 아니고 목원들이 주안에서 서로 사랑하는 에너지를 70% 정도 사용하고 나머지 30% 정도를 VIP를 위해 사용한다면 자연스럽게 그 영혼도 ‘아 나도 저렇게 사랑하면서 살고 싶다’는 마음을 느끼게 되고 그것이 바로 전도이고 영혼을 그리스도께로 이끄는 일이라 이수관 목사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이 말씀이 가장 깊이 남았습니다.
가정의 달, 가족끼리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집니다. 우리가 가정에서 진정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서로를 사랑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목장에서 목원들이 사도행전적인 교회의 모습으로 서로 섬기며 사랑한다면 잃은 영혼들은 그 모습만으로도 하나님을 알고 싶고 그분을 믿고 싶게 될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그런 교회되길 기도해 봅니다. Happy Mother’s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