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중에 성도님들께서 정성껏 헌금하신 튀르키예와 시리아 이재민을 위한 구제헌금을 교회 재정부에서 체크로 발행하여 발송하였습니다. 3월21일까지 모아진 헌금은 $47,023.39였으며 당회는 교회 재정에서 총액을 8만불로 매칭하여 보내기로 결의하였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긍휼의 마음으로 모아진 정성스런 헌금이 속히 필요한 이들에게 사랑의 물질로 전달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교회가 모은 구제헌금은 선교위원회에서 추천했던 여러 선교/구호단체로 적절히 보내게 되었습니다. 우선은 우리 교회가 속한 교단인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총회로 3만불을 보내었고 총회 세계선교회는 튀르키예 파송선교사님들을 통해 긴급 식량, 위생용품, 담요, 침낭, 텐트 등의 필수품을 전달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이어서 미주기아대책(KAFHI), Silk Wave Mission, 튀르키예 한국인 사역자 연합회, 그리고 우리 교회 협력 선교사님인 김종섭(김기쁨)선교사님과 캘리포니아 터키쉬 아메리탄 협의회가 추천한 Anatolia People and Peace Platform이라는 비영리단체에 각각 1만불을 송금하였습니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한계를 뛰어 넘어 온전히 섬기시는 성도님들의 사랑의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움켜쥐지 않고 흘려 보내는 여러분들의 사랑이 참 아름답습니다.
‘사랑은 내리사랑’이라는 말은 진리입니다. 연로하신 부모님 생각할 때 더 잘 해드려야 겠다고 마음을 먹지만 정작 마음만 앞서고 실천은 없는 생활이 계속 됩니다. 반면 부모님들이 베풀어 주셨던 사랑의 기억만 가슴 깊이 남아 오늘도 저의 마음 한켠에 머뭅니다. 부모가 된 저도 자녀들을 향한 사랑만큼 더 뜨거운 감정은 없는 것 같아 동의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많고 많은 내리사랑 중에 하늘 아버지께서 그분의 자녀인 우리들에게 베풀어 주신 사랑처럼 귀한 사랑이 또 있을까요? 사순절이 끝을 향해 가면서 4월에는 고난주간이 시작됩니다. 가망 없는 죄인인 우리를 향한 아버지 하나님의 내리사랑에 감격하며 뜨거운 감사의 마음을 회복하시는 복된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