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안에서 사랑하는 성도님들 잘 지내셨나요? 2월11일에 시작되어 16일에 끝이 난 제315차 ‘목회자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에 잘 다녀왔습니다. 이 세미나는 휴스턴서울교회에서 최영기 목사님을 통해 93년에 처음으로 시작된 가정교회 운동을 소개하는 세미나인데 지금은 전 세계 다양한 곳에서 세미나가 열리며 어느덧 315차를 맞게 된 것입니다. 저로서는 2017년에 부목사 자격으로 처음 참석한 이후 8년 만에 담임으로서 새로운 시선을 얻고 싶어서 다시 참석한 세미나였고 아내와 함께 참석하여 더 깊은 울림과 느낌을 공유할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다만 가기 전에 시작된 감기가 너무 심해져서 육신적으로 좀 고생하였으며 아내에게까지 감기를 옮기게 하여 참 미안한 마음으로 다시 집에 돌아왔습니다. 저희 부부의 건강이 잘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교회는 98년도에 이 세미나에 참석하셨던 손목사님께서 깊은 기도 중에 목회의 사활을 거는 심정으로 전통적인 우리 교회를 가정교회로 전환하였습니다. 98년 가을에는 생명의삶 1기 수료, 그리고 99년에는 21개의 목장으로 출발하여 어느덧 26년이라는 긴 시간을 가정교회로 걸어오게 되었습니다. 교회의 역사가 지나면서 일반적인 교회의 조직과 위원회 등의 사역이 병행되면서 지금은 모든 성도님들이 목장에 참여하지는 않는 일종의 ‘하이브리드’ 형태의 가정교회가 되었습니다. 특별히 올해는 우리 교회 가정교회의 현 주소를 돌아보며 다시 붙들어야 할 본질적인 모습이 있다면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기를 바랍니다. 오늘부터 4주간 ‘가정교회 시리즈’ 설교를 시작합니다. 21년에도 팬데믹 중에 제가 한번 가정교회 시리즈 설교를 한 적이 있었는데 다시 본질을 외치려고 합니다. 정말 중요한 가치들이 무엇인지 기억하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마침 ‘영어권 연합예배’가 있어서 10시 예배에 참여하시는 많은 성도님들은 첫 번째 설교를 들으실 기회가 없을 텐데, 주중에 설교 영상을 다시 시청해 주시고 목장에 참여하여 함께 나눔의 시간을 가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휴스턴에 다녀와서 다시 한 번 느낀 것은 가정교회를 이끌어 가는 목자와 부목자(목녀)들의 헌신이 얼마나 귀한가? 라는 점입니다. 휴스턴서울교회 못지않게 우리 교회도 임마누엘교회를 귀한 교회가 되게 하는 수많은 목자님, 부목자님들, 그리고 목원들의 헌신이 교회 구석구석에 묻어 있습니다. 그 아름다운 얼굴들을 떠올리며 비행기 속에서 감사했습니다. 귀한 성도님들의 헌신과 사랑에 다시 한 번 감사하는 오늘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