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형원 전도사님이 쓰신 ‘물이 바다 덮음 같이’(하박국 2:14)라는 멋진 찬양의 첫 가사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세상 모든 민족이 구원을 얻기까지 쉬지 않으시는 하나님.” 그의 멘토라고 할 수 있는 오대원 목사님이 어느 기도 모임에서 외쳤던 기도 한 마디 가 마음에 담겨 찬양을 만들게 되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기도 한마디가 또 누군가에겐 영감이 되며 작품을 만들어 내는 동인이 됩니다. 단기선교 여행을 다녀올 때 마다 저는 제 마음과 영혼이 새롭게 갱신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다시 힘을 내어 목회의 본질로 돌아가도록 저를 일깨웁니다. 구원을 향한 하나님의 심장 소리를 듣고 온 듯한 느낌을 갖게 됩니다. 우리 교회가 가정교회의 본질을 생각하며 달려가는 2025년 입니다. 저와 여러분 모두가 ‘주의 심장’ 소리를 들으며 한 해를 함께 달려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금주 화요일부터 주일까지 다시 세미나로 휴스턴서울교회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2월에 자주 자리를 비워 죄송합니다. 2017년 부목사일 때 처음 참석했던 ‘목회자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에 이번에는 아내와 함께 다시 한 번 참석하려고 합니다. 담임이 되고 나서 다시 수강하는 내용마다 느끼는 것이 다를 것 같네요. 저와 아내가 함께 하나님 주시는 마음을 받고 우리 교회에 돌아와 목회를 잘 감당할 수 있는 영감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청년부 김인철 목사님이 처음 참석하시고, 영어권 세미나에는 오솔길 목사님이 또한 처음 참석하십니다. 우리 교회 모든 교역자들이 가정교회 철학을 잘 이해하고 한 방향으로 달려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16일 주일은 이산돌 목사님께서 강단을 섬겨주시게 됩니다.
23일 주일 10시예배는 대예배실에서 ‘영어권 연합예배’로 드립니다. 한어권 예배는 소예배실에서 모이게 됩니다. 작년 2월에도 한번 있었는데 조금 자주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온가족예배’가 우리 교회 모든 회중이 언어와 문화를 초월하여 한 마음으로 연합하는 자리라면 ‘영어권 연합예배’는 우리 교회의 미래를 책임지며 다민족 사역을 감당할 ‘영어권’ 회중이 리더십을 발휘하여 예배를 주관하는 자리입니다. 초등부, 중고등부를 포함하여 영어가 편한 회중들이 함께 하여 EM 회중이 주도하는 예배의 시간을 경험하고 우리 교회의 2-30년 후의 모습을 모색해 보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수십 년이 흘러도 우리 교회 한어권 회중은 아마도 계속 남아 있겠지요. 하지만 그 때가 되면 영어권 회중이 더 큰 리더십을 발휘하여 우리 교회의 주류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피부색을 초월하여 미국 내 다민족을 품고 열방을 향한 구원의 자리를 담아내는 임마누엘장로교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물이 바다 덮음 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온 세상 가득한 그날이 오기를 소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