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한 목사
오늘이 3월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새해를 맞이한 것이 엇그제 같은데 지난 3개월 동안 하나님의 은혜를 어떻게 경험하셨나요? 매일 일상이 반복되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지만, 지난 세월은 빠르기만 하고, 다가오는 내일에 대한 소망이 점점 자라기를 기대합니다.
3월이 되었지만 여전히 북캘리포니아에 비 소식이 있습니다. 늦은 비가 대지를 적시게 되니 아직 동산의 풀은 푸르고, 길가의 꽃은 화려한 색을 자랑하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듯합니다.
특히 봄이 되면 넓은 곳을 차지하고 꽃을 피우는 겨자꽃은 장관을 이룹니다. 그래서 지난 화요일에 사정이 되는 교역자분들과 함께 점심을 먹고 237 도로와 코요태 강이 만나는 곳 근처로 꽃 구경을 갔었습니다. 그런데 벌써 꽃이 많이 졌더라구요. 그래서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5분 돌아보는 것으로 싱겁게 끝이 나버렸습니다. 이주 전쯤에 그곳을 지나며 보니 꽃이 이쁘게 피어 언제 다시 와서 보면 좋겠다 생각하다가 너무 늦어버렸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며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네요’ 라고 고백했더니, 하나님께서는 제 마음에 “봄은 아직 오는 중이다”라는 위로를 주셨습니다. 자연이 들려주는 봄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일상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4월이 되면 더 따뜻한 날이 오겠지요. 늘 그렇듯이 세월은 흐르고, 모든 일은 세월에 따라 변해 갑니다. 영원한 우리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 삶에 변하지 않는 기준으로 삼으라는 하나님 말씀이 들려오는 듯합니다.
우리 주변에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하여 특별한 잔치가 준비됩니다. 올해는 특별히 작곡자이자 방송인인 주영훈 집사님께서 귀한 말씀을 전해주십니다. 이 기회를 통해 많은 분들이 복음을 접할 수 있도록 주변 분들에게 알려주시고, 초청해 주시고 함께 기도에 동참해 주세요.
3월 마지막 주일이 다섯번째 주일이 되어 우리 교회는 선교 바자회로 주일 친교를 하게 됩니다. 올해의 수익금은 멕시코장로회신학교와 아프리카 르완다 ATU 대학에 후원하게 됩니다. 넉넉한 마음으로 동참해 주시고, 많은 분들의 수고로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삼삼오오 모여 맛있게 드시며, 즐겁게 교제하시길 바랍니다.
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만남이 우리 마음에도 봄을 꽃피우게 될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