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교회에 차를 몰고 오시다가 뭔가 하나 달라진 모습을 발견하신 분이 계실까요? 분주하게 예배 시간에 맞추어 앞만 보고 달려오신 분은 아마 모르셨을 것입니다. 달라진 부분은 교회공간 내부가 아니라 외부에 있습니다. 우리 교회가 위치한 Nortech Parkway 선상 앞마당에 초록색으로 작은 fence들이 세워져 있습니다. 사랑의 장터가 있는 로비 출구에서부터 EM이 예배드리는 예배실까지 약 4800sf(135평)의 교회 밖 정원에 새로운 공사가 시작된 것입니다. 바라기는 약 3개월 후면 이 넓은 공간이 멋진 야외 정원 patio로 달라지게 될 것입니다. 자그마치 2년 전에 공사허가를 받아 놓고 오랜 시간을 기다려 왔는데 지난 목요일에 처음으로 ground breaking을 하면서 기도로 시작하게 되었는데 참으로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번 공사는 KM의 주도가 아니라 EM이 주도하여 이루어 지는 공사이기 때문입니다.
‘한어회중은 어른, 영어 회중은 아이’라는 오래된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 이제 우리 교회 영어회중은 나이도 그렇지만 성숙도에 있어서도 이제 어른의 모습으로 함께 교회를 섬기는 지체가 되었습니다.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이제는 주도권을 가지고 주님의 몸되신 교회를 섬기는 그런 때도 왔다고 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좋습니다. 공사 진행에서부터 funding에 이르기 까지 영어 회중이 주관하여 시작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주일 예배 이후 시원하게 앉아 이야기할 공간을 목말라 하던 모든 성도님들에게 큰 기쁨의 공간이 될 것입니다. 서로 앉아서 이야기하고 교제할 공간이 부족한 우리의 자녀들과 EM 성도님들에겐 신나는 야외 사랑방이 될 것입니다. 함께 삶을 나누는 교제의 테이블, 소시지와 버거를 굽는 냄새, 한쪽에선 공을 가지고 뛰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한 공간을 상상해 보며 이런 공사를 시작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그리고 헌신하여 수고하시는 영어회중 리더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함께 둘러앉은 테이블마다 주님께서 주시는 사랑의 대화가 넘치게 하시고 많은 주변의 VIP들이 이 공간에 찾아와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열매가 있게 하옵소서!” 이 기도를 들으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