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를 드려 보세요

5월 가정의 달을 맞았습니다. 가정이 있는 분들은 하나님 안에서 감사한 마음으로 보내는 시간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동시에 가정이 없이 홀로 살아가시는 분들, 가족을 모두 떠나보내고 혼자가 되신 분들을 또한 마음에 품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5월이 되면 자주 선포되는 ‘네 부모를 공경 하라, 자녀를 사랑으로 양육하라, 서로 화합하고 한 마음을 가져라.’ 이런 귀하고 당연한 말씀들을 이제는 귀에 못이 박히도록 자주 듣게 됨이 좀 진부하다고 느낄 만큼 저와 여러분은 참으로 각박한 시대를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2025년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사회의 현실은 말씀의 원리와는 많이 다르게 흘러가는 위기의 시간 속에 있습니다. 희생 보다는 나의 권리를, 가족간의 섬김 보다는 각자도생의 시대를 살아갑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미국 사회의 이혼율은 198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 라고 하는데요. 이에 대한 원인을 보니 결혼 연령대의 상승으로 인해 성숙도가 높아져서, 또 결혼하지 않고 동거하거나 혹은 1인가구로 살아가는 인구가 증가했다는 사실을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이래저래 좀 씁쓸한 마음이지만 성경이 우리에게 주시는 메시지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사회의 기초가 되는 가정을 잘 지키고 가꾸어 하나님의 나라를 건실하게 세워가라는 것입니다. 가정과 교회는 하나님께서 친히 제정하신 가장 아름답고 귀한 기관(Institute)입니다. 가정을 아름답게 세워갑시다. 동시에 가족이 없는 이들의 마음을 헤아리며 정죄 하지 않고 사랑으로 보듬어가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가정사역부에서는 5월 한달 동안 여러분의 집에서 자녀들과 함께 ‘가정예배’를 드려보시도록 캠페인을 시작하였습니다. 오늘 나누어 드린 간지를 찬찬히 잘 읽어보신 후에 자녀들을 좋은 마음으로 독려하셔서 적어도 1주에 한번, 가능하시면 매일 5월 한달 동안은 가정예배를 드려 보세요. 말씀 하나 읽고 질문을 잘 던지셔서 자녀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의외로 놀라운 속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각자의 방에서 스마트 폰을 쳐다보며 저녁 시간을 보내는 우리의 현실 속에서 서로 대화의 물꼬를 트고 깊은 속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도의 시간으로 연결할 수 있는 좋은 매개체가 될 것 입니다. 한번도 해보지 않은 가정은 서로 어색할 수 있지만, 교회에서 내준 숙제라고 하시면서 예배를 잘 드린 자녀들에게 의미 있는 리워드를 준다고 해보십시오. 좋았던 추억이 어떤 자녀들에게는 평생에 지우지 못할 가장 아름다운 순간으로 남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잠 22:6)